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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지던츠컵 선전' 임성재의 만족 "경기 잘 풀렸다"

중앙일보

입력

임성재가 지난 14일 열린 프레지던츠컵 셋째날 포볼 경기에서 승리를 가둔 뒤, 팀 동료와 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펜타 프레스=연합뉴스]

임성재가 지난 14일 열린 프레지던츠컵 셋째날 포볼 경기에서 승리를 가둔 뒤, 팀 동료와 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펜타 프레스=연합뉴스]

 임성재(21)가 처음 출전한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서 3승1무1패로 선전했다. 대회 마지막날 1대1 싱글 매치플레이에서도 승리를 거둬 강한 인상을 남겼다.

임성재는 15일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올해 US오픈 우승자 게리 우들랜드를 4홀 차로 제압했다. 앞서 첫날 포볼 경기에서 승리, 둘째날 포섬 경기에서 무승부, 셋째날 포볼 승리, 포섬 패배를 당했던 임성재는 이번 대회 총 3승1무1패로, 승점 3.5점을 확보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임성재는 마지막날 우들랜드와 동률을 이루던 11번 홀(파4) 버디로 리드를 잡은 뒤에 13~15번 홀 3연속 버디로 승부를 갈랐다.

마지막 싱글 매치플레이를 마친 뒤 임성재는 PGA투어와 인터뷰에서 "중간에 스코어보드를 봤는데, 인터내셔널 팀이 지고 있더라. 그래서 나라도 일단 이기고나서 지켜보자는 생각으로, 좀 더 집중을 했다"면서 "샷이 잘 됐다. 첫 홀부터 마지막까지 미스 샷이 거의 없었고, 원하는 샷이 다 됐다. 연습 하면서도 계속 원하는 샷이 나오고, 스윙 등의 감이 좋아서 퍼트에만 집중을 하면 기회가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퍼트도 초반에 잘 돼 경기가 잘 풀렸다. 오늘 너무 만족스러운 경기를 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 인터내셔널 팀의 어니 엘스(남아공) 단장의 추천으로 처음 출전해 강한 첫 인상을 남기면서 대회를 마쳤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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