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 사진관

[서소문사진관]김치로 33년간 불우이웃 사랑전하는 강진 남미륵사

중앙일보

입력 2019.12.13 16:29

업데이트 2019.12.13 17:01

전라남도 강진군 남미륵사에서 13일 강진군과 새마을부녀회. 사찰 신도들이 연말 불우이웃에 전달할 김장김치를 버무리고 있다. [사진 고인숙]

전라남도 강진군 남미륵사에서 13일 강진군과 새마을부녀회. 사찰 신도들이 연말 불우이웃에 전달할 김장김치를 버무리고 있다. [사진 고인숙]

"김치를 기다리는 소년·소녀 가장과 독거노인들을 외면할 수 없어, 33년 동안 김장김치를 나누고 있습니다.  (김치가) 추운 겨울을 나고, 삶에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전라남도 강진군 남미륵사에 지난 4일 자원봉자들이 김장용 배추를 하역하고 있다 [사진 고인숙]

전라남도 강진군 남미륵사에 지난 4일 자원봉자들이 김장용 배추를 하역하고 있다 [사진 고인숙]

전라남도 강진군 풍동리 마을에 위치한 남미륵사 주지 법흥 스님은 13일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두 팔을 걷어붙이고 절임배추를 버무리며 이같이 말했다.

강진군 자원봉자와 남미륵사 신도들이 지난 9일 바닷물에 절인 배추를 옮기고 있다. [사진 고인숙 ]

강진군 자원봉자와 남미륵사 신도들이 지난 9일 바닷물에 절인 배추를 옮기고 있다. [사진 고인숙 ]

이날 남미륵사 도량과 주변에서는 5만 포기의 김장김치를 담그는 '김장비빔 축제'가 열렸다.
지난 6일 배추를 바닷물에 절이며 시작된 축제에는 강진 군동면 이장단·새마을부녀회·지역발전협의회와 신도 등 10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했다.

강진군 자원봉사자와 남미륵사 신도들이 13일 불우이웃에 전달할 김장김치를 버무리고 있다. [사진 고인숙]

강진군 자원봉사자와 남미륵사 신도들이 13일 불우이웃에 전달할 김장김치를 버무리고 있다. [사진 고인숙]

고인숙 총무 보살은 "배추를 들여오고, 절이고, 버무리는 시간까지 무려 열흘이나 된다"며 "이제는 지역 사회 남녀노소 모두가 참여하는 마을 축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남미륵사의 김장 김치 나눔 행사는 지난 1986년부터 33년 동안 이어지고 있다.

 강진군 자원봉사자와 남미륵사 신도들이 13일 불우이웃에 전달할 김장김치를 버무리고 있다. [사진 고인숙]

강진군 자원봉사자와 남미륵사 신도들이 13일 불우이웃에 전달할 김장김치를 버무리고 있다. [사진 고인숙]

첫해 3000 포기로 시작한 김장은 지역 사회뿐만 아니라 다른 인접 지역의 불우이웃으로 확대해 가면서 5만 포기까지 늘어났다.
법흥 스님은 "올해는 김장용 배추가격 폭등과 양념류의 가격 상승으로 행사추진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매년 김장김치를 기다리는 불우 이웃을 외면할 수 없어 지역 사회와 신도분들의 도움을 받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진군 자원봉사자와 남미륵사 신도들이 13일 불우이웃에 전달할 김장김치를 버무리고 있다. [사진 고인숙]

강진군 자원봉사자와 남미륵사 신도들이 13일 불우이웃에 전달할 김장김치를 버무리고 있다. [사진 고인숙]

이날 담은 5만 포기의 김장김치는 강진군청을 통해 불우이웃과 시설 그리고 남미륵사와 결연을 한 전국의 소년·소녀 가장 2000여 명에 전달될 예정이다. 김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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