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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SHOT] 외롭고 무섭다면서…한국인 ‘혼행’ 희망 세계 1위

중앙일보

입력

글로벌 설문...'혼행' 어떻게 생각하세요.

글로벌 설문...'혼행' 어떻게 생각하세요.


한국인 여행객이 16개국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혼행 트렌드’ 조사 결과 혼자 떠나는 여행(이하 ‘혼행’)에 가장 적극적이라는 조사결과 나왔다.

여행 정보 플랫폼 ‘클룩(Klook)’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고브(YouGov)가 한국을 포함한 16개국 약 2만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글로벌 혼행 트렌드’ 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한국인 93%가 ‘혼행’을 해봤거나 고려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16개국 평균인 76%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한국인들이 ‘혼행’에 매우 긍정적인 이유는 1인 가구의 증가와 ‘혼행’이 하나의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사회 분위기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 여행객들은 ‘혼행’을 선택한 동기에 대해 ‘일상으로부터 벗어난 휴식의 기회’(77%)를 첫 번째 이유로 꼽았다. 이어서 ‘나만의 시간’과 ‘스스로에 대한 보상’(52%)이라는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한국인들의 이런 ‘혼행’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는 상반되게 혼자 떠나는 여행에 대한 불안감은 16개국 평균보다 높았다.

나 홀로 떠나는 여행의 걸림돌을 물은 설문 결과, 한국인 여행객의 ‘혼행 안전’에 대한 두려움은 16개국 평균(48%)보다 높은 55%로 한국인들은 안전문제를 ‘혼행’의 가장 큰 걸림돌로 생각하고 있었다. 이어서 함께 추억을 나눌 만한 사람이 없다는 ‘외로움’도 16개국 평균(49%)보다 높은 51%의 응답률을 보였다.

‘혼행’을 희망하는 한국인들은 ‘혼행’을 통해 현지 명소 방문, 계획 없이 돌아다니기, 일상 탈출 도전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일상 탈출 도전하기’는 16개국 중 한국의 답변 비율이 47%로 가장 높았다. 한국인들의 ‘혼행’ 첫 번째 동기였던 ‘일상에서 탈출할 기회’라는 생각을 증명하는 조사결과다.

글=김경진 기자 capkim@joongnag.co.kr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https://www.joongang.co.kr/issue/10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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