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장래희망 유튜버가 3위, 의사 제쳤다

중앙일보

입력 2019.12.11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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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초등학생이 희망하는 직업으로 ‘유튜버’가 3위에 올랐다. 지난해(5위)보다 2계단 높아졌다. 앞 순위에 있던 의사·요리사를 제쳤다.

1위는 운동선수, 2위는 교사
중학생 1~3위는 교사·의사·경찰

10일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발표한 2019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에 따르면 초등학생 희망직업 1, 2위는 운동선수(11.6%)와 교사(6.9%)로 지난해와 같았다. 반면 3위에는 유튜버와 인터넷방송 진행자 등을 뜻하는 ‘크리에이터’(5.7%)가 올랐다. 작년에는 의사·요리사에 이어 5위였다.

초등학생 희망직업 순위.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초등학생 희망직업 순위.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유튜버 외에도 초등학생 희망직업 상위에는 디지털 관련 직업이 많았다. 지난해 9위였던 ‘프로게이머’는 6위로 상승했다. 만화가(웹툰 작가)도 작년과 같은 11위였다. 이런 변화는 초등학생의 모바일 기기 이용 빈도가 급증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지난달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초등학교 고학년의 스마트폰 보급률(81.2%)은 처음으로 80%대를 돌파했다. 3년 새 초등학생의 스마트폰 이용 시간은 70%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중학교에서는 디지털 관련 직업이 상위권에 나타나지 않는다. 희망직업 1~3위는 중학생의 경우 교사·의사·경찰관, 고등학생은 교사·경찰관·간호사 순이었다. 조사가 처음 시작된 2007년 이래 중고생 희망직업 1위는 매번 교사였다.

그러나 교사를 꼽은 학생 비율은 갈수록 줄고 있다. 지난 10년 간 교사를 선택한 비율이 중학생은 18.1%에서 10.9%로, 고등학생은 12.4%에서 7.4%로 감소했다. 아울러 상위 10개 직업을 꼽은 학생의 비율도 매년 줄고 있는 추세다. 일부 직업에 몰리는 대신 희망직업이 다양해지고 있다는 의미다. 올해 조사에서 중학생의 경우 ‘심리상담사’가, 고등학생의 경우 ‘마케팅·홍보전문가’가 20위권 안에 새로 진입했다.

학생들이 직업을 알게 되는 통로는 초·중학생의 경우 부모, 고등학생은 대중매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학교 교사’나 ‘진로 체험’이라는 응답은 초중고 모두 3위 안에 들지 못했다.

남윤서 기자 nam.yoonse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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