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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신민준의 꾸준한 상승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7면

<16강> ●리친청 9단 ○신민준 9단

7보(90~105)=신민준 9단의 바둑은 순풍에 돛을 단 듯 순조롭게 흘러간다. 돌아보면 그의 바둑 성장세도 그러했다.

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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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준은 2012년 제1회 영재바둑입단대회를 통해 프로기사가 된 이후부터 한국 랭킹이 쉬지 않고 오르며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입단 다음 해인 2013년 12월 그의 한국 랭킹은 44위였는데, 2년 뒤인 2015년에는 26위로 껑충 뛰었다. 2년 뒤인 2017년에는 드디어 10위권에 진입했고, 현재 그는 4위에 자리 잡고 있다.

참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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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이 수직으로 상승한 만큼 국내 바둑계에서 그의 입지도 넓어졌다. 이제 신민준은 웬만한 세계대회에서 최후까지 생존하는 한국 기사들 사이에 속한다. 앞으로 그가 어디까지 성장할지 지켜보는 것도 바둑팬의 입장에서 기대가 되는 일이다.

실전으로 돌아가, 반상의 주도권을 잡고 있는 백의 선공이 계속된다. 92는 기분 좋은 끼움, 102도 멋진 공격이다. 리친청 9단은 반격하고 싶지만, 마땅한 방법을 찾기가 어렵다. ‘참고도’ 흑1로끊는 것은 백6까지 수순으로 백이 쉽게 살 수 있어서 별다른 소득이 없다. 리친청의 고민이 깊어진다. (100…△)

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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