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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미나가 공개한 유해진과의 특별한 병원 인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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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손미나 인스타그램]

[사진 손미나 인스타그램]

방송인 겸 여행작가 손미나가 과거 배우 유해진과의 인연을 밝히며 고마움을 표했다.

손미나는 5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 출연해 DJ 김영철과 이야기를 나눴다.

손미나는 "직업이 몇 개냐"라는 질문에 "무엇보다 여행자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손미나는 과거 이탈리아 여행에서 받았던 질문을 언급했다. 손미나는 "한 이탈리아 의사를 만났는데 '미나야 행복하니'라는 질문을 받고 대답을 못 했던 스스로에게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손미나는 "당시 9시 뉴스 앵커였고, 젊었고, 친구들과 가족들에도 문제가 없었다. '왜 대답을 못 했을까' 의문을 갖고 한국에 왔다. 겉으로 보이는 조건에선 흠잡을 게 없었는데 마음이 행복하지 않았나 보다"라며 여행 작가를 선택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유해진과의 특별한 인연도 밝혔다. 손미나는 "유해진이 '내가 가는 길이 꽃길이다'에 추천사를 써줬다"라며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든 순간에 엄청난 의리를 보여주신 분이다. 저희 아버지가 병원에 입원했을 때 유해진씨 아버지도 옆 병동에 있어서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서로의 아버지를 위해서 응원했다. 유해진 씨 아버지는 당시 건강하게 퇴원하셨고 최근에 돌아가셨다. 저희 아버지는 안타깝게 돌아가셨는데 그때 조문도 오고 힘을 주셨다. 제가 아주 좋아하는 선배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손미나는 1972년생으로 1997년 KBS 24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활동하다가 2007년 돌연 KBS를 퇴사하고 스페인으로 유학을 떠났다. 이후 작가로 데뷔해 『스페인 너는 자유다』, 『내가 가는 길이 꽃길이다』 등을 출판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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