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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의원·산후조리원 갖춘 일산차병원 문 연다

중앙일보

입력

국내 최대 여성종합병원을 표방하는 일산차병원이 오는 26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마두역 인근에 문을 연다. [차병원그룹]

국내 최대 여성종합병원을 표방하는 일산차병원이 오는 26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마두역 인근에 문을 연다. [차병원그룹]

이달 26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신도시에 차병원이 문을 연다. 여기에 동네의원과 산후조리원이 들어간다.
민응기 일산차병원 원장은 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80여명의 의료진이 근무하고, 7개 센터와 13개 진료과목을 갖추게 되며 최대 400병상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산차병원은 13층 건물 가운데 7개층을 외래, 수술실, 입원실 등으로 활용한다. 부인암ㆍ유방암ㆍ갑상선암 등 여성암과 고위험 임신, 고도 난임, 암 치료후 관리, 여성 만성병 등 주로 다룰 예정이다
암 환자의 치료 전후 생식능력을 보존하는 ‘Oncofertility Center(온코퍼틸러티 센터ㆍ항암생식 센터)’를 만든다. 기존 난임센터와 연계해 난자냉동요법 등을 활용해 암환자가 항암치료 이후에 안전한 임신과 출산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동안 차병원에서 태어난 아기가 38만명에 달한다. 국내 민간병원 최초 시험관아기 시술을 했고, 1998년 세계 최초 유리화 난자동결보존법 개발, 2000년 세계 최초 난자은행 개설했다.

병원 건물에 산후조리원을 운영한다. 병원서 출산한 산모와 신생아가 외부로 이동하지 않아도 된다. 건물 3층에는 임대 의원이 입주한다. 치과ㆍ피부과ㆍ안과ㆍ통증의학과ㆍ정형외과 등 차병원에 없는 진료과목의 1차 의료기관(의원)을 둔다는 것이다. 이들은 차병원의 최신 의료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 차광렬 차병원 글로벌종합연구소장은 “개업의와 경쟁하는게 아니라 서로 돕는 상생 모델을 제시하려는 것이다. 공항과 인접한 장점을 이용해 외국인 환자를 많이 유치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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