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부터 최악의 대기오염을 겪고 있는 인도 수도 뉴델리 인근 지역 노이다에 수제 산소통을 짊어진 청년이 지난 1일(현지시간) 등장했다. 이 도시에 거주하는 20대 후반의 환경운동가 판카즈 쿠마르는 노이다 도심에서 산소마스크를 쓰고 어린나무가 담긴 수제 플라스틱 산소통을 지고 다닌다.
'Plant tree, Save tree!' 산소통 청년이 인류에게 던지는 환경 메시지
쿠마르는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갈수록 심각해지는 대기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거리 환경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비록 쿠마르가 짊어진 수제 플라스틱 산소통의 효과는 검증되지 않았지만 'Plant tree, Save tree!' 팻말까지 목에 건 그의 메시지는 분명해 보인다.
지난달 국제 대기오염 조사기관인 에어비주얼(Airvisual)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공기 질이 최악인 도시는 인도 웨스트벵골주의 콜카타로 나타났다. 초미세먼지가 가장 심한 수도로는 역시 인도의 뉴델리(113.5㎍/㎥)가 꼽혔다. 서울은 23.3㎍/㎥로 전 세계 62개국 수도 중에서 27번째다.
최승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