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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V50S 스마트폰, 일본시장 노크

중앙일보

입력

오는 6일부터 일본에서 판매되는 LG G8X.

오는 6일부터 일본에서 판매되는 LG G8X.

이연모(사진) 부사장이 새로운 수장으로 들어선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 사업부가 오는 6일 일본 시장을 노크한다. 일본 3위 통신사업자 소프트뱅크를 통해 올 하반기(7~12월)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G8X’을 팔기로 결정한 것이다. G8X는 국내에서 V50S로 판매됐던 스마트폰이다. LG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일본에 출시하는 건 지난해 1월 ‘V30 플러스’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이연모 LG전자 MC사업본부장이 스마트폰 분야의 새로운 사령탑을 맡게 됐다. 이 신임 본부장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스마트폰 사업을 맡아 턴어라운드(회복)를 이뤄낼지 주목된다.[연합뉴스]

이연모 LG전자 MC사업본부장이 스마트폰 분야의 새로운 사령탑을 맡게 됐다. 이 신임 본부장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스마트폰 사업을 맡아 턴어라운드(회복)를 이뤄낼지 주목된다.[연합뉴스]

일본에서 판매되는 G8X는 가격이 5만5000엔(약 59만원, 세금 포함)에 불과하지만, 50S의 사양을 상당부분 그대로 유지했다. LG가 올해부터 ‘셀링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는 듀얼스크린이 장착됐고, 연산 기능을 수행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도 V50S와 똑같이 퀄컴 스냅드래곤 855를 썼다.

국내에서 팔리는 V50S와 G8X의 일본 판매제품 간 다른 점은 5G 모뎀칩의 유무, 메모리 사양 등이다. G8X는 저장공간 6기가비이트(GB)에 램(주기억장치)은 64GB인 반면, V50S는 8GB에 256GB이다. V50S의 국내 판매 가격은 119만9000원.

LG, 60만원 ‘가성비’로 일본 시장 재진출 

LG는 G8X에 일본에서 교통카드 용도로 쓰이는 소니의 NFC 기술 ‘펠리카’(FeliCa)를 탑재해 실용성을 더했다. 펠리카는 일본철도(JR)나 시내버스에서 범용적으로 쓰이기 때문에 애플도 아이폰7부터 도입했다.

일본 모바일 시장은 애플의 텃밭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 2분기(4~6월) 일본에서 애플은 시장 점유율 과반(50.8%)을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2위(9.8%), 샤프(7.2%), 소니(7%)가 그 다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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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년 만에 일본에 재진출하는 LG전자 역시 삼성과 유사하게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일본 통신사업자와 5G 스마트폰을 매개로 제휴를 강화하고 있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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