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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18승' 매킬로이, PGA 선정 2010년대 최고 남자 골퍼

중앙일보

입력

로리 매킬로이. [AFP=연합뉴스]

로리 매킬로이. [AFP=연합뉴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2010년대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로 뽑혔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5위에 이름을 올렸다.

PGA 투어는 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0년부터 올해까지 2010년대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10명을 선정했다. 여기서 매킬로이가 1위로 뽑혔다. 매킬로이는 2010년 퀘일 할로우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기록한 뒤에 올해까지 메이저 4승을 포함, 18승을 거뒀다. 최다승은 더스틴 존슨(미국), 메이저 최다승은 브룩스 켑카(미국)와 동률을 이뤘지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례 우승, 월드골프챔피언십(WGC) 3회 우승 등 다른 업적을 더 쌓은 게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PGA는 매킬로이를 소개하는 말미에 "그 모든 업적들은 매킬로이가 10년간 최고 선수라는데 만장일치의 선택을 하게 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조조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통산 82승을 달성한 타이거 우즈가 우승 퍼트로 넣은 공을 오른손으로 집어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 10월 조조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통산 82승을 달성한 타이거 우즈가 우승 퍼트로 넣은 공을 오른손으로 집어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AP=연합뉴스]

2010년대 통산 18승을 거뒀던 더스틴 존슨(미국)이 매킬로이의 다음으로 2위에 올랐다. 또 조던 스피스(미국)가 3위, 브룩스 켑카(미국)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골프황제' 우즈는 이들의 뒤를 이어 5위에 올랐다. PGA는 "2010년대 출발은 불명예스럽게 했지만, 부상 복귀 후에 스포츠계에서 가장 위대한 복귀를 이뤘다"고 밝혔다. 우즈는 올해 마스터스 우승, 일본 조조 챔피언십 우승 등으로 PGA 통산 최다승 타이 기록인 82승을 거둔 바 있다.

그밖에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6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7위, 제이슨 데이(호주)가 8위에 올랐다. 이어 버바 왓슨(미국)이 9위, 필 미켈슨(미국)이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PGA는 "우즈의 부상 속에 새로운 스타들이 등장했다. 그들은 우즈를 보면서 자랐고, 우즈의 지배에 영감을 받았다. 골프가 세대간의 싸움에서 점점 젊은 선수들의 놀이가 돼가고 있다"면서 2010년대에 급부상한 젊은 선수들의 활약상을 평가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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