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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단과 경찰 총격전에 벌집된 관공서, 양측에서 14명 사망

중앙일보

입력

멕시코에서 총격전이 발생해 최소 14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소문사진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멕시코 북부 코아우일라 지역에서 무차별 총격사건이 벌어져 최소 14명이 숨졌다. 총격을 받은 관공서의 모습. [AP=연합뉴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멕시코 북부 코아우일라 지역에서 무차별 총격사건이 벌어져 최소 14명이 숨졌다. 총격을 받은 관공서의 모습. [AP=연합뉴스]

멕시코 당국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국경과 인접한 북부 코아우일라 지역에서 카르텔 조직으로 추정되는 무장단체에 의한 총격 사건이 일어나 최소 14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사망자 중에는 경찰관이 4명 포함됐으며 시 공무원 몇 명도 실종됐다.

총격을 받은 픽업 트럭의 모습. [AP연합뉴스]

총격을 받은 픽업 트럭의 모습. [AP연합뉴스]

인근 주택의 벽에 총알 구멍이 뚫려있다. [AP=연합뉴스]

인근 주택의 벽에 총알 구멍이 뚫려있다. [AP=연합뉴스]

미구엘 리켈레 코아우일라 주지사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트럭에 탄 무장괴한들이 마을을 습격해 관공서 등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으며 이후 치안 유지를 위해 부대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미구엘 리켈레 코아우일라 주지사(오른쪽)가 현장을 방문해 주민을 위로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구엘 리켈레 코아우일라 주지사(오른쪽)가 현장을 방문해 주민을 위로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멕시코는 마약 카르텔의 활개로 불안정한 치안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멕시코 군경이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일명 엘차포)의 아들을 체포했다가 격렬한 총격 저항에 풀어주고 후퇴하는 사건까지 벌어져 우려가 커지고 있다.

총격을 받은 관공서의 모습. [AP=연합뉴스]

총격을 받은 관공서의 모습. [AP=연합뉴스]

주민들이 총격을 받은 주택을 정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주민들이 총격을 받은 주택을 정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국립통계지리연구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멕시코의 살인율은 3만5964명으로 전년도보다 12% 증가했다. 이중 최소 2만5000건이 총기 살인으로 추정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초 멕시코 북부 국경 지역에서 아이를 포함한 미국과 멕시코 이중 국적 모르몬교 신자 9명이 카르텔의 총격으로 사망한 것과 관련해 마약 카르텔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장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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