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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는 볼 필요없는 동영상앱···연령·성별 '2위 싸움' 불붙었다

중앙일보

입력

절대 강자 유튜브 뺀 2위 각축전   

닐슨 코리아클릭이 1일 발표한 '세대별 모바일 동영상 애플리케이션(앱) 이용 행태 분석' 에 따르면 이 시장의 절대적 강자는 여전히 유튜브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브는 전 연령대를 통틀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2ㆍ3위 자리를 놓고는 연령대나 성별로 순위가 엇갈렸다. ‘넘사벽’ 유튜브를 제외한 나머지 모바일 동영상 앱 간 경쟁이 그만큼 치열하단 방증이다.

[자료=닐슨 코리아클릭]

[자료=닐슨 코리아클릭]

Z세대 여성 37%는 틱톡 이용 

특히 ‘헤비 유저’ 층이라고 볼 수 있는 Z세대(만7~18세)는 다른 세대와는 차별화된 이용 행태를 보였다. 이들은 짧은 동영상을 공유하는 소셜미디어(SNS)인 틱톡을 유튜브 다음으로 가장 많이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틱톡은 Z세대 남성(18.5%)보다는 여성(37.3%)에게 큰 인기를 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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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Z세대는 전 세대를 통틀어 유일하게 동영상 편집 앱인 ‘키네마스터’를 자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실시간 방송 플랫폼인 브이라이브(20.1%)도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닐슨 코리아클릭은 “Z세대는 콘텐트를 수동적으로 시청하는 것이 아니라 실시간 참여와 자아표현, 소통의 과정에 더 큰 흥미를 느끼며 모바일 영상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숏 비디오 앱인 '틱톡'. [중앙DB]

중국의 숏 비디오 앱인 '틱톡'. [중앙DB]

밀레니얼 남성은 트위치, 여성은 유료 OTT

밀레니얼 세대(만19~34세)는 성별에 따른 차이를 보였다. 이 세대 남성은 트위치나 아프리카TV 같은 게임 중심 실시간 방송을 즐겨 봤다. 이에 비해 여성은 넷플릭스나 웨이브 같은 구독형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세대의 여성은 넷플릭스를 이용하는 비율(21.3%)이 전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웨이브 서비스 화면 캡쳐

웨이브 서비스 화면 캡쳐

X세대는 남녀 구분 없이 통신사 OTT 선호    

아날로그에 익숙한 X세대(만35~54세)는 통신사 기반의 OTT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웨이브와 U+모바일TV, 옥수수가 점유율 5위 안에 들었다. 남성의 경우도 웨이브와 옥수수가 각각 2위와 4위를 차지했다. 닐슨 코리아클릭 측은 “가입자 대상 할인이나 방송 프로그램 무료 제공 등의 혜택이 큰 통신사 서비스에 니즈가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베이비붐 세대(만55~69세)는 대부분의 동영상 소비가 유튜브에 집중된 가운데 타 연령층에서 눈에 띄지 않았던 버즈비디오라는 플랫폼이 상위를 차지한 것이 특징이다. 최신 이슈나 유머 위주의 짧은 동영상을 무료로 볼 수 있는 영상 플랫폼이다. 다만 이 플랫폼은 11월 30일 서비스가 종료됐다.

닐슨 코리아클릭은 “베이비붐 세대는 유튜브를 기반으로 모바일 동영상에 막 접근을 시작한 단계로, 아직은 무료로 제공되는 짧은 동영상 위주의 시청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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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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