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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근-조재성, 최초 국내선수 동반 트리플크라운 달성

중앙일보

입력

한국전력 가빈(오른쪽)의 공격을 막아내고 있는 프로배구 OK저축은행 송명근(오른쪽 둘째). [연합뉴스]

한국전력 가빈(오른쪽)의 공격을 막아내고 있는 프로배구 OK저축은행 송명근(오른쪽 둘째). [연합뉴스]

프로배구 최초로 두 명의 국내선수가 동시에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OK저축은행 송명근과 조재성이다. 하지만 팀은 아쉽게도 패했다.

아쉽게도 팀은 2-3 역전패

OK저축은행 윙스파이커 송명근은 2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블로킹 3개·서브 3개·후위공격 4개를 포함해 25득점을 올렸다. 올시즌 처음이자 개인 통산 4번째 트리플크라운. 5세트 막판엔 팀 동료인 아포짓 조재성까지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조재성은 12-14에서 서브에이스를 기록했다. 한국전력을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으나 라인을 걸친 것으로 판정을 내렸다. 블로킹 3개·서브 3개·후위공격 5개. 조재성은 올해만 벌써 세 번째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했다.

백어택을 시도하는 OK저축은행 조재성(왼쪽). [연합뉴스]

백어택을 시도하는 OK저축은행 조재성(왼쪽). [연합뉴스]

한 팀 선수 2명의 동반 트리플크라운 달성 역대 두 번째다. 지난시즌 현대캐피탈 크리스 파다르와 전광인이 삼성화재를 상대로 나란히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했다. 그러나 국내 선수 두 명이 동시에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둘은 부상으로 빠진 레오 안드리치의 몫까지 해냈다.

하지만 OK저축은행은 아쉽게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1세트를 내준 뒤 2, 3세트를 가져갔으나 두 세트 연속 무너졌다. 3연패. 결정적 고비마다 나온 범실을 극복하지 못했다. 이날 OK저축은행은 한국전력(18개)의 2배가 넘는 37개의 범실을 쏟아냈다.

안산=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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