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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판 마켓컬리' 등장···오전 주문하면 오후에 차가 온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기아차 올 뉴 쏘울, 가격 1320만원, 앞쪽 우측 펜더 단순 교환. 충주 거주하시는 40대 초반 남성분이 와이프분 운행하시라고 1년 전 중고 구매 후 운행 적어서 매각. 온라인 구매 시 내일(11월 30일) 도착 예정."

중고 자동차를 사기 위해서 직거래를 하거나, 중고차 매장에 갔다가 불편한 경험을 한 소비자들이 있을 것이다. 판매상의 말을 신뢰하기도 어렵고, 간혹 인터넷에서 본 매물이 없는 경우도 종종 있어서다.

케이카 홈페이지에선 중고차 매물을 3D라이브뷰로 상세하게 볼 수 있다. [케이카 홈페이지 캡처]

케이카 홈페이지에선 중고차 매물을 3D라이브뷰로 상세하게 볼 수 있다. [케이카 홈페이지 캡처]

하지만 최근엔 집에서 중고차 매물을 하나부터 열까지 뜯어볼 수 있다. 중고차 판매업체 케이카(K-car)가 선보인 온라인 중고차 구매 및 배송 시스템 '내 차 사기 홈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이 서비스가 다른 온라인 중고차 판매와 다른 점은 매물을 세밀하게 살필 수 있다는 것이다. 3D 라이브 뷰를 통해서 차량 외부와 실내, 보닛 및 문을 열었을 때 내부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궁금한 부분은 간단한 조작으로 360도까지 돌려 확대해서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차량 시트에 묻은 자국이나, 차량 문의 옆면 등 사진으로만 확인할 수 없었던 부분도 확인할 수 있다.

서울 장안동 중고차 시장. [연합뉴스]

서울 장안동 중고차 시장. [연합뉴스]

또 차량 평가사의 진단 포인트 정보를 살펴볼 수 있다. 마치 차량을 직접 보고 확인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마음에 들어 구매했다면 소비자는 이 차를 직접 집에서 받아볼 수도 있다. 오전 11시 전에 소비자가 차를 주문하면 오후에 배송해준다. 오후에 주문하면 다음 날 배송해준다. 오전에 산 차를 오후에 받아보고 이를 타고 퇴근할 수도 있다.

3D 라이브 뷰에서 보지 못했던 결함이 있거나, 실제 타보니 차량 성능에 이상이 있다고 생각되면 구입한 지 3일 안에 환불받으면 된다. 케이카는 '책임환불제'를 실시하는데 일단 구입 후 소비자가 3일간 타보고 최종적인 구입을 결정하라는 취지다.

정인국 케이카 대표는 "직접 매장을 방문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거나 거리가 먼 고객들은 내 차 사기 홈서비스를 즐겨 이용한다"며 "내 차 사기 홈서비스가 중고차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은 만큼 앞으로도 업계를 선도하는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성 기자 kim.hyos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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