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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홈쇼핑으로 안방에서 코란도 산다...이유는?

중앙일보

입력

쌍용차 코란도. [사진 쌍용차]

쌍용차 코란도. [사진 쌍용차]

쌍용자동차가 자사 주력모델 '코란도'를 TV홈쇼핑을 통해 선보인다. 쇼호스트들이 코란도를 속속들이 소개해주는 장면을 소비자들은 안방에서 편안하게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12월 1일 오후 9시40분 CJ오쇼핑에서 판매

기존 딜러망을 넘어서 온라인·모바일 쇼핑몰, TV홈쇼핑에서도 자동차 판매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쌍용차는 오는 12월 1일 TV홈쇼핑 'CJ오쇼핑'을 통해 코란도를 판매한다. 이날 오후 9시40분부터 1시간동안 판매되는데 소비자가 상담신청을 하면 각 대리점으로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구조다. 대리점에선 해피콜을 통해 소비자와 연락해 판매상담을 진행한다.

TV홈쇼핑 CJ오쇼핑은 12월 1일부터 쌍용차 코란도를 판매한다. [CJ몰 홈페이지 캡처]

TV홈쇼핑 CJ오쇼핑은 12월 1일부터 쌍용차 코란도를 판매한다. [CJ몰 홈페이지 캡처]

CJ오쇼핑을 통해 코란도를 구매한 소비자는 10만원의 추가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추첨 10명에 포함되면 180만원 상당의 옵션 패키지도 받는다.

그동안 TV홈쇼핑은 수입차나 리스·장기렌트 자동차 상품들을 판매해왔다. 국산차는 팔지 않았다.

쌍용차 코란도 내부. [사진 쌍용차]

쌍용차 코란도 내부. [사진 쌍용차]

규제장벽이 이유였다. TV홈쇼핑은 손해보험 대리점으로 등록돼 있다. TV홈쇼핑이 만약 국산차를 팔게 되면 손해보험 대리점 등록이 취소된다. 그렇게 되면 다른 보험상품을 팔지 못하게 된다.

보험업 감독규정상 '자동차 제조·판매사는 손해보험 대리점 등록을 할 수 없다'는 규정 때문이었다. 차량판매에 보험을 끼워팔지 못하게 하는 규정이지만 다양한 판매경로를 막는 규제장벽으로 작용해왔다. 이 규제는 지난 2016년 철폐가 결정돼 2018년 3월 시행됐다.

쌍용차, 영국서 코란도 시승회 개최 [사진 쌍용차]

쌍용차, 영국서 코란도 시승회 개최 [사진 쌍용차]

그 이후에도 자동차 제조·판매사 기존 딜러망과의 이해가 상충하자, 실제 TV홈쇼핑을 통해 국산차가 판매되는 경우는 없었다. 첫 시도가 코란도인 것이다.

코란도는 쌍용차 효자 모델로 꼽힌다. 올해 1~10월 코란도는 1만2936대가 팔렸다. 준중형 SUV로 신진지프 시절인 1983년 '코란도'라는 이름을 부여받은 1세대 모델이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4세대 모델이 나오면서 가장 오랫동안 판매된 차량으로 꼽힌다. 현대차 쏘나타(1985년)·그랜저(1986년)보다 앞선다.

96년부터 출시된 2세대 '뉴 코란도' [중앙DB]

96년부터 출시된 2세대 '뉴 코란도' [중앙DB]

CJ오쇼핑을 통해 판매되는 '코란도 가솔린(전륜구동) 모델'의 경우, 티볼리 플랫폼을 바탕으로 도심형 SUV 형태로 디자인됐다. 코란도에 장착된 1.5 L 가솔린 터보엔진은 '3종 저공해 인증'을 받아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혼잡통행료와 공영 공항 주차장 이용료를 50~60% 감면받는다. 복합연비는 L당 11.3km이다.

자동차 판매 채널이 다양해지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9월 신형 티구안을 온라인 오픈마켓 '11번가'를 통해 사전예약 방식으로 팔았다. 이 회사는 지난해 8월에는 파사트TSI 모델을 카카오스토어를 통해 사전예약 받았다.

김효성 기자 kim.hyos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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