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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최초 加 하원의원’ 넬리 신 “뿌리에 긍지 갖고 봉사할 것”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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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최초 캐나다 연방 하원의원 넬리 신(한국명 신윤주). [넬리 신 페이스북]

한인 최초 캐나다 연방 하원의원 넬리 신(한국명 신윤주). [넬리 신 페이스북]

지난달 캐나다 총선에서 한인 최초로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된 넬리 신(47·한국명 신윤주) 의원은 26일(현지시간) “한인이라는 뿌리에 긍지를 갖고 한인 사회와 캐나다를 위해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이날 오타와에 있는 주캐나다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당선 축하연에서 “양국이 긴밀한 관계 속에서 함께 번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이같이 각오를 밝혔다.

그는 “한인 차세대들이 정직, 성실, 비전을 갖춘 사람으로 성장해 풍요로움을 누릴 수 있는 캐나다 사회를 만드는 데 함께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맹호 대사는 문희상 국회의장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축하 서한을 신 의원에게 전달하면서 “앞으로 더 많은 한인이 정계에 진출해 지역 사회 발전과 동포들의 권익 신장, 양국 관계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한인 최초 캐나다 연방 상원의원으로 활동 중인 연아 마틴(한국명 김연아) 의원 등 현지 한인회 인사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신 의원은 지난달 21일 제43대 캐나다 총선에서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 밴쿠버 인근 포트무디-코퀴틀람 지역구에 출마해 1만6588표(31.3%)를 얻어 당선됐다. 경쟁자인 신민주당 보니타자릴로 후보와 0.6%포인트(333표) 차이였다.

신 의원은 당선이 확정되자 개표 현장에 있던 한인 자원봉사자와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애국가를 부르며 기뻐했다. 특히 상원 의원은 총리의 지명으로 선정되지만 하원 의원은 유권자의 직접 선거로 선출되는 만큼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신 의원은 지난 1977년 5살 때 부모를 따라 캐나다 토론토에 정착한 한인 1.5세다. 토론토 음대에서 작곡을 전공하고 교육대학원을 졸업한 뒤 고교 음악 교사로 7년간 재직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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