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망에 우린 국물, 빨간 대야서 버무린 김치 "몸에 해롭습니다"

중앙일보

입력 2019.11.27 11:46

업데이트 2019.11.27 11:49

식품용 기구 표시. 조리기구를 살 때 잘 확인해야 한다. [자료 식약처]

식품용 기구 표시. 조리기구를 살 때 잘 확인해야 한다. [자료 식약처]

양파 망에 멸치·다시마 등을 넣어 팔팔 끓는 솥에서 국물을 우려내는 식당이 적지 않다. 국 끓이는 냄비에 플라스틱 바가지를 올려놓는 경우도 더러 있다. 요즘 같은 김장철엔 집에서 빨간 대야를 갖다 놓고 배추를 한 아름 넣어 김치를 버무린다. 이런 게 몸에 해롭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김장철을 맞아 국민이 많이 쓰는 조리 기구·용기의 올바른 사용정보를 안내했다.

식품용 조리기구 살 땐 '식품용' 표시 꼭 확인
플라스틱 바가지와 국 냄비 함께 가열 '금물'
패스트푸드 매장선 감자튀김·광고지 접촉 X

식품용 조리 기구를 살 때는 제품 표시사항을 꼭 확인해야 한다. '식품용'이라는 단어나 식품용 기구임을 알려주는 도안 그림이 붙어있는지를 챙기는 게 좋다. 그리고 PE(폴리에틸렌)·PP(폴리프로필렌) 같은 재질명, 소비자 안전을 위한 주의사항도 꼼꼼히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 김장철 김치를 담글 때 많이 쓰는 대야와 소쿠리, 바가지, 고무장갑 등도 반드시 식품용으로 제조한 제품을 택해야 한다.

식품용 조리 기구의 올바른 사용법. [자료 식약처]

식품용 조리 기구의 올바른 사용법. [자료 식약처]

김치, 깍두기를 버무릴 때 많이 떠올리는 게 빨간색 고무 대야다. 고무 대야는 식품용으로 만든 게 아니다. 보통 재활용 원료로 만들기 때문에 카드뮴 같은 중금속이 나올 우려가 있다. 식품용으로 만든 플라스틱·스테인리스 재질의 대야를 쓰는 게 좋다.

플라스틱 국자나 바가지를 국 냄비 등에 넣어서 음식과 함께 가열하는 것도 금물이다. 플라스틱 재질은 높은 온도에서 변형되는 등 문제가 생기기 쉽다. 국을 끓일 때는 플라스틱 대신 스테인리스 국자를 사용해야 안전하다. 또한 육수를 우려낼 때 양파망은 절대 쓰지 말아야 한다. 농산물 포장 용도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붉은색 색소 등이 녹아 나와서 몸에 해로울 수 있다. 스테인리스 재질로 만든 육수 망이나 통을 쓰는 게 좋다.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많이 먹는 감자튀김은 쟁반 위 광고지에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중앙포토]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많이 먹는 감자튀김은 쟁반 위 광고지에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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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 매장에선 '광고지'를 조심해야 한다. 무심코 쟁반 위에 깔아두는 광고지에 감자튀김이나 케첩을 부었다간 인쇄용 잉크가 묻어나올 수 있다. 이 때문에 별도 용기에 담겨 나온 대로 먹는 게 좋다. 식품용 기구 등의 올바른 사용법을 확인하려면 '식품안전나라'(www.foodsafetykorea.go.kr)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된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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