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문 대통령 “한·아세안 FTA로 자유무역 지켜나갈 것”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아세안 각국 정상들이 26일 부산 벡스코 혁신성장 쇼케이스 전시장에서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넥쏘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마친 뒤 공개한 공동언론발표문에서 ’한·아세안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협정문 타결을 환영하고,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을 토대로 자유무역을 지켜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아세안 각국 정상들이 26일 부산 벡스코 혁신성장 쇼케이스 전시장에서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넥쏘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마친 뒤 공개한 공동언론발표문에서 ’한·아세안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협정문 타결을 환영하고,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을 토대로 자유무역을 지켜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전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한·아세안은 자유무역이 공동번영의 길이라는 것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한·아세안 정상 공동언론발표 #“모든 형태의 보호무역주의 반대 #DMZ 국제평화지대 구상 지지”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가진 한·아세안 공동언론발표에서 “우리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협정문 타결을 환영하고,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을 바탕으로 자유무역을 지켜 나가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대표되는 보호무역주의 흐름을 경계하면서 자유무역질서 확립에 기여해 나가겠다는 뜻이다. 여기에는 한국에 대한 일본의 보복성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우려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둘째 날인 이날 문 대통령은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태국의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와 세션 1, 2를 공동 주재한 뒤 정상회의 일정을 마무리하는 공동언론발표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오늘 회의에서 정상들은 ‘아시아의 협력’을 통해 평화와 번영의 동아시아 시대를 만들어 가기로 했다”며 ▶사람 중심 공동체 ▶상생번영의 혁신 공동체 ▶평화로운 동아시아 공동체라는 3대 미래청사진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문재인 정부는 이날 합의를 바탕으로 ‘신남방정책 2.0’을 본격 추진해 아세안과의 관계를 주변 4강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1세션에서 채택된 한·아세안 공동비전 성명에는 “모든 형태의 보호무역주의에 반대한다는 우리의 의지를 재확인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문 대통령은 공동언론발표에 앞서 부산 누리마루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증진’을 주제로 한 비공개 업무 오찬을 주재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진 공동언론발표에서 “아세안은 특히 한국 정부의 비무장지대(DMZ) 국제평화지대화 구상을 지지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태국·인도네시아·필리핀에 이어 이날 오후에도 아웅산 수지 미얀마 국가고문,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 등 아세안 정상과 양자 회담 일정을 이어갔다.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날 아세안 6개국 퍼스트레이디들과 한·아세안 K뷰티 페스티벌 행사장을 찾았다. 행사장은 중소기업존, 한·아세안존, 아모레퍼시픽존 등으로 구성됐는데, 이들이 가장 오래 머문 공간은 아모레퍼시픽 제품으로 구성된 아모레퍼시픽존이었다.

이들을 동행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926년생으로 올해 93세인 시티 하스마 말레이시아 총리 부인이 K뷰티에 관심을 표명한 것이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부산=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