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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서평 쓰고 책 선물받자

중앙일보

입력

칭찬은 여러분을 춤추게 할 거예요. 책을 읽고 곁의 친구와 칭찬을 나누길 바라요. 오늘 하루 보낼 힘을 서로에게서 충전하는 것도 좋겠죠.
정리=강민혜 기자 kang.minhye@joongang.co.kr

『칭찬 샤워』  
박현숙 글, 이희은 그림, 79쪽, 다림, 1만원

"진짜야. 할머니가 그러는데 우리 할아버지도 칭찬 샤워 덕분에 달라졌다고 했어." 반에서 골칫덩이로 여기는 친구를 소외시키지 말고 칭찬하자는 게 서준이의 말이다. 의심하는 친구들에게 서준이는 할아버지의 일화를 공유한다. 또, 서준의 아빠 이야기도 덧붙인다. 집안일을 도통 않는 아빠에게는 양말·빨래거리를 꼭 세탁기에 넣는 것, 밥을 먹고 난 후 밥그릇을 싱크대에 옮기는 것, 양치질을 깨끗하게 하는 것 등 칭찬거리를 찾는다. 그래야 집안일도 시작하고 가정사에도 적극적으로 변한다는 게 서준이의 주장이다. 칭찬할 게 없는 사람은 없으니 눈을 씻고서라도 칭찬거리를 찾아내야 한다. 서준이가 전파한 '칭찬합시다'를 친구들도 시도하길 바란다. 초등 저학년 이상.

『모퉁이 하얀 카페 심쿵 레시피』
박현정 글, 신민재 그림, 160쪽, 푸른숲주니어, 9800원

"그거면 충분했다. 한두 마디의 감탄사뿐이었지만 그 어떤 긴 문장보다도 기분이 좋았다. 나는 방긋 미소를 지었다." 기울어진 가세를 꼬투리 잡은 친구들에게 괴롭힘당하던 해진은, 자신을 기억한 친구의 말 한마디에 행복해진다. 책은 해진·동권·나라 등 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의 갈등을 저마다 소개한다. 불안하고 속상한 아이들은 좋아하는 친구의 한 마디 등을 계기로 시련을 이겨내려고 마음먹는다. 책은 아이들의 이야기를 나열하며 주변 환경 등의 이유로 감정에 휘둘릴 때 빠져나오는 방법을 제시한다. 기분이 안 좋을 때면 책을 펼치고 무슨 말이든 힘 되는 걸 얻어 가라는 저자의 말대로, 여러분도 종이 속에서 치유하는 힘을 찾길 바란다. 초등 저학년 이상.

『한식 인문학』
권대영 글, 392쪽, 헬스레터, 3만5000원

남의 것만 좋아 보이고 한자를 잔뜩 써넣어야 인정하는 건 어디에서 온 문화일까. 저자는 우리말로도 우리 음식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고 역설한다. 제대로 연구해 널리 전파하려면 우리 음식, 우리 것을 적극적으로 칭찬하고 그 유래 역시 제대로 인정해야 한다는 게 저자의 주장. 인류의 음식 문화는 '어떻게 하면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와 '어떻게 하면 이 음식을 나중에도 먹을 수 있는지' 두 가지에 초점을 두고 발달했다는 저자의 말이다. 주변 환경, 이유 등을 충분히 고려한 한국 음식의 역사를 연구한 저자의 설명을 들으면서 여러분이 매일 식탁에서 만나는 음식을 제대로 알고 느끼며 먹고 '참 잘 만들어졌다' 칭찬까지 해볼까. 중학생 이상.

『이번 생은 망했다고 생각될 때』  
양지열 글, 187쪽, 자음과모음, 1만2000원

저자에 따르면, 삶을 살아가는 일은 걸어서 긴 여행을 하는 일 같다. 처음 길을 나설 땐 발을 헛디뎌 넘어지기도 하고 엉뚱한 곳에서 헤매기도 쉽다. 함께 걷는 사람이 생길 때도 있다. 저자가 '다른 어른들에게는 끝까지 감추었어야 할 만한' 일들을 털어놓은 건 독자들이 책을 읽으며 다양한 생각을 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사람마다 타고난 소질·재능이 다르고 처한 환경도 제각각인 상황서 섣부르게 '이번 생은 망했다'고 말하기보다 힘 되는 말들도 들으며 앞으로 끊임없이 나아가라는 게 저자의 말이다. '공부는 꽤 잘하는 축에 들었던' 저자의 솔직한 성장담을 들으며 여러분 스스로에게 '나 잘살고 있네' 하고 덕담 한마디 해보는 건 어떨까. 초등 고학년 이상.

김아윤 독자의 나도 북마스터

『삼국유사: 역사를 배워서 어디에 쓸까?』 
최성수 글, 이용규 그림, 176쪽, 지학사아르볼, 1만2000원

제가 이 책을 받고 싶었던 이유는 저나 친구들이 역사책을 많이 읽지만 이 지식을 어디에 쓸지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소중 책책책을 통해 이 책을 읽고 나자 소중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었습니다. 책은 세상을 시작하게 한 환웅이 여자가 된 곰과 결혼하고 단군을 낳은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알에서 태어나 고구려를 세운 주몽, 알에서 나와 신라의 왕이 된 혁거세, 여섯 개의 알에서 나온 여섯 명의 형제, 아유타국 공주와 결혼한 김수로왕 등 등의 이야기가 있죠. 그중 연오랑·세오녀의 이야기, 선덕여왕의 신기한 세 가지 예언이 재미있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읽으면서 우리나라의 역사도 공부했어요. 과거의 대단한 사람들은 한 가지 일을 깊이 생각하고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을 보고 저도 꼭 그렇게 되고 싶습니다. 역사를 안 배우는 친구들이 있다면,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어떤 좋은 점이 있는지 생각해 보자고 얘기하고 싶어요.
글=김아윤(서울 마포초 2) 독자

소중 책책책 11월 11일자 당첨자 발표

11월 11일에 소개한 책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밀린 학생에게는 다른 추천 도서를 보내드립니다. 당첨된 친구들은 책을 읽고 서평을 써서 소년중앙 홈페이지(sojoong.joins.com)의 자유게시판에 올려주세요. 여러분이 작성한 서평은 소년중앙 지면에 소개합니다.

『스크린을 먹어 치운 열흘』공다혜(경기도 위례중앙초 2)
『우리 반에서 유튜브 전쟁이 일어났다!』김나현(부산 중현초 3)
『블랙홀 돌보기』황유승(광주 계수초 5)
『피노키오야, 경제랑 같이 길을 떠나자』임태린(서울 대모초 5)
『초콜릿어 할 줄 알아?』신유림(경기도 어정중 1)
머니게임』임유정(대전 만년중 1)

소중 책책책을 즐기는 방법 세 가지를 소개합니다

1. 소년중앙 신간 소개 기사를 읽고 이벤트에 응모해 책을 선물 받으세요. 읽고 싶은 책 제목과 고른 이유를 정리한 뒤, 본인의 이름·학교·학년과 책을 배달 받을 주소, 전화번호를 함께 적어 소중 e메일(sojoong@joongang.co.kr)로 보내면 신청완료! 소중이 선물한 책을 읽고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서평을 올리면 됩니다. 그 다음 되돌아오는 소중 책책책 이벤트에 또다시 응모하세요.

2. 소중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책을 소개해 주세요. 눈물 나게 감동적인 책, 배꼽 빠지게 재미난 책이나 도전을 부르는 두꺼운 책도 좋습니다. 형식은 자유! 글·그림·만화·영상 모두 괜찮습니다.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 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3. 작가가 되어 보세요. 머릿속에 맴도는 이야기를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나도 작가다]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재미있는 소설은 소중 온라인 연재가 끝난 뒤 내용을 다듬어 지면에 소개합니다. 혹시 그림에도 자신 있다면 삽화도 그려 보세요. 친구와 함께해 봐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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