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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황교안·유승민 비판 “무엇을 위한 단식이고, 신당 창당인가”

중앙일보

입력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25일 단식 중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신당 창당 작업에 착수한 비당권파 유승민 의원을 싸잡아 “도대체 무엇을 위한 단식이고, 무엇을 위한 신당 창당인가”라고 비판했다.

이날 손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제 개혁을 반대하는 수구 보수 세력에게 한마디 하겠다”며 “황 대표는 선거법 개정을 막겠다며 6일째 단식 중이고 바른미래당 탈당 주도하는 유 의원은 선거법 개정안 막아내고 신당 창당하겠다고 공공연히 말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거대 기득권 양당의 기득권 투쟁, 무한 정치싸움에 민생과 안보를 내팽개치고 나라 멍드는 정치 구조를 바꿔야 한다”며 “민의를 극심히 왜곡해 대결을 공고히 하는 정치 구조, 선거제도를 바꾸지 않고는 대한민국 발전을 가로막는 낡은 정치구조를 바꿀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구조 개혁이야말로 시대정신이고 국민의 명령”이라며 “거대 양당이 독식하는 현재의 정치 제도를 바꾸지 않고는 대한민국을 가로막는 낡은 정치구조를 바꿀 수 없다.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그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 대표는 “작년 12월 여야 5당 대표가 검토한 330석 안, 선거제 자문위원회가 제시한 360석 안을 협상 테이블에 올려 협의해야 한다”며 “국회의원 특권을 내려놓고 의원 관련 예산을 동결하는 전제가 확실하다면 국민도 납득할 수 있을 것” 라고 주장했다.

한편 손 대표는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황 대표의 단식 농성장을 방문할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건 생각을 좀 해보겠다”고 답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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