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또래 기사의 만남

중앙일보

입력 2019.11.25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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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16강> ●리친청 9단 ○신민준 9단

1보(1~15)=1998년생 리친청과 1999년생 신민준의 대결이다. 한살 터울인 두 사람은 세계 무대에서 많이 만나봤을 법하지만, 의외로 이번이 첫 번째 대결이다.

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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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친청 9단은 한국의 바둑팬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선수지만, 엄청난 속기파다. 빠른 수읽기를 바탕으로 전투 바둑을 즐기는 스타일이다. 복잡한 상황에서도 시간을 끌지 않고 바로바로 착점하는 것이 특징인데, 대국하는 모습을 실제로 보면 ‘어떻게 저렇게 빠르게 수읽기를 할 수 있지’라는 의문이 생길 정도다.

리친정은 엄청난 재능 때문에 일찌감치 주목받은 신예 기사지만, 기대보다는 성장세가 더디다는 평이다. 그나마 주목할 만한 성적으로는 2016년 속기전인 TV아시아 선수권대회에서 신진서 9단을 꺾고 우승한 것이다.

참고도

참고도

실전에서 신민준 9단이 우상귀 3·3을 파자, 리친청 9단이 13으로 좌하귀 3·3에 침투했다. 최근 프로기사들의 바둑에선 초반부터 곧장 3·3에 들어가는 포석이 대유행이다. 여기에선 ‘참고도’ 흑1로 좌상귀에 침투하는 것도 충분히 생각해볼 수 있다. 이하 흑13까지 수순으로 전혀 다른 바둑이 펼쳐지게 된다.

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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