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해병대 보낸 최성해 총장, 연평도 포격 추모행사서 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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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포격전 9주기 추모식이 23일 국립대전현충원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묘역에서 엄수됐다. 이날 추모식에 참석한 최성해 동양대 총장(왼쪽 두번째)이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왼쪽은 유승민 의원. 프리랜서 김성태

연평도 포격전 9주기 추모식이 23일 국립대전현충원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묘역에서 엄수됐다. 이날 추모식에 참석한 최성해 동양대 총장(왼쪽 두번째)이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왼쪽은 유승민 의원. 프리랜서 김성태

조국 법무부 장관과 정경심 동양대 교수 딸의 '표창장 위조' 논란의 중심에 있던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지난 23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연평도 포격전 9주기 추모 행사에 참석했다.
최 총장은 지난 9월 5일 검찰의 참고인 조사 이후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를 제외하고는 좀처럼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80일 만에 공개행사에 참석한 최 총장은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 옆자리에 나란히 앉아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묘역에서 엄수된 고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추모식을 지켜봤다.

추모식에 참석한 최성해 동양대 총장. 프리랜서 김성태

추모식에 참석한 최성해 동양대 총장. 프리랜서 김성태

3번째 추모식을 찾았다는 최 총장은 "연평도 포격전으로 전사한 고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을 아버지의 마음으로 추모하고 싶어서 찾았을 뿐 다른 이유는 없다"며, "국가를 위해 한 목숨 바친 두 젊은 군인의 나라 사랑 정신을 본받고 애도하기 위해 찾아왔다"고 참석 이유를 밝혔다.

이날 추모식에 참석한 최성해 동양대 총장(가운데)이 눈가를 매만지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이날 추모식에 참석한 최성해 동양대 총장(가운데)이 눈가를 매만지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공교곱게 최 총장의 아들은 지난 2005년 해병대 1007기로 입대해 강화도에서 근무한 뒤 만기 전역했다. 당시 최 총장은 미국 시민권자로 골드만삭스에 합격한 외아들에게 입대를 권했다고 알려져 있다.

연평도 포격전 9주기 추모식이 23일 국립대전현충원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서정우 하사, 문광욱 일병) 묘역에서 엄수됐다. 이날 추모식에 참석한 부모님들이 고인들을 참배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연평도 포격전 9주기 추모식이 23일 국립대전현충원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서정우 하사, 문광욱 일병) 묘역에서 엄수됐다. 이날 추모식에 참석한 부모님들이 고인들을 참배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연평도 포격전 9주기 추모식이 23일 국립대전현충원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서정우 하사, 문광욱 일병) 묘역에서 엄수됐다. 이날 추모식에 참석한 이승도 해병대사령관이 고인들의 묘역에 설치된 흉상 부조를 어루만지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연평도 포격전 9주기 추모식이 23일 국립대전현충원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서정우 하사, 문광욱 일병) 묘역에서 엄수됐다. 이날 추모식에 참석한 이승도 해병대사령관이 고인들의 묘역에 설치된 흉상 부조를 어루만지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이번 행사는 2010년 11월 23일 발발한 연평도 포격전 9주기를 맞아 전사자인 고(故) 서정우 하사와 고(故) 문광욱 일병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개최됐다. 추모식에는 유 의원과 최 총장 외에 이승도 해병대 사령관을 비롯한 유가족, 참전 장병, 역대 해병대 사령관, 전사자 모교 후배, 현역 장병 등 200여명이 참석해 치러졌다. 이날 추모식은 전사자 유가족과 함께 고인 묘역을 참배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어 헌화 및 분향, 추모사·추모 헌시 낭독, 추모 공연, 군가 제창의 순서로 진행됐다.

연평도 포격전 9주기 추모식이 23일 국립대전현충원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서정우 하사, 문광욱 일병) 묘역에서 엄수됐다. 이날 추모식에 최성해 동양대 총장(앞줄 왼쪽 5번째)이 참석해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연평도 포격전 9주기 추모식이 23일 국립대전현충원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서정우 하사, 문광욱 일병) 묘역에서 엄수됐다. 이날 추모식에 최성해 동양대 총장(앞줄 왼쪽 5번째)이 참석해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우상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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