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모리뉴호 첫 골' 안긴 손흥민 "새 감독 시스템에 적응해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손흥민이 원맨쇼를 펼치며 모리뉴 감독의 데뷔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토트넘 인스타그램]

손흥민이 원맨쇼를 펼치며 모리뉴 감독의 데뷔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토트넘 인스타그램]

조제 모리뉴 감독의 토트넘 데뷔전 경기에서 승리를 선물한 손흥민(토트넘)이 "이제 새로운 것들에 적응해야 한다"며 변화를 예고했다.

손흥민은 2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19-2020 프리미어 리그 13라운드 원정 경기를 마친 뒤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좋은 경기를 펼쳤다. 경기를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승점 3을 따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5년 가까이 후방 빌드업을 하려 노력해왔지만, 이제는 새로운 것들에 적응해야 한다"면서 "새로운 상황과 시스템에 적응해야 했기 때문에 어려운 한 주였다"고 밝혔다. 또 "감독님도 승리를 기뻐할 것이다. 우리는 충분히 이길 자격이 있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다만 3-0으로 경기를 주도하다가 후반들어 상대팀에 두 골을 내주는 등 경기 막판의 아쉬움도 언급했다.

그는 "이런 결과를 통해 배워야 할 부분이 있다"면서 "감독님도 끝까지 집중해야 한다고, 경기를 장악하고 더 많은 골을 넣어야 한다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는 모리뉴 감독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사령탑으로 첫 선을 보인 경기였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브라질과의 친선경기를 위해 국가대표팀에 다녀온 사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했다.

손흥민이 국가대표팀에서 돌아왔을 때 토트넘 사령탑은 조제 모리뉴 감독으로 바뀌어 있었다.

대표팀에서 돌아오자마자 새 감독 체제에서 경기를 준비한 손흥민은 이번 웨스트햄전에서 1골 1도움을 성공해 3-2 승리에 큰 몫을 했다.

특히 손흥민이 전반 36분 터트린 골은 모리뉴 감독의 토트넘 데뷔전 첫 골인 만큼 새 감독에게 주포 이미지를 확실히 각인시켰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