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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땅 황금 배추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662호 18면

WIDE SHOT

와이드 샷 11/23

와이드 샷 11/23

끝없이 펼쳐진 푸른 배추밭에 쏟아지는 따뜻한 아침 햇살이 마치 봄인 듯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우리나라 최대 배추 산지 전라남도 해남의 가을 풍경이다. 해남 배추는 황토에서 해풍을 맞고 자라 미네랄이 풍부하고 맛이 달다. 빠르면 60여일 만에 수확하는 다른 지역 배추와 달리, 90일 동안 충분히 키워 속이 꽉 차고 쉽게 물러지지 않아 김장배추로 인기가 높다. 6만여 평에 배추를 재배하는 황산면 ‘냔냔이 농원’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이 이른 새벽부터 배추를 수확하고 있다. 이 농원 민경진 이사는 “올해 연이은 가을 태풍 피해로 배춧값이 폭등했지만, 본격적으로 배추가 출하되면 값도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빈 선임기자 kgbo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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