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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2' 개봉도 안했는데 100만 관객 돌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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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2'가 개봉 전날 사전 예매량 100만장을 넘어섰다.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겨울왕국2'가 개봉 전날 사전 예매량 100만장을 넘어섰다.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21일 개봉하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2’(감독 크리스 벅‧제니퍼 리)가 개봉 하루 전인 20일 사전 예매량 100만 장을 돌파했다. 개봉도 하기 전에 100만 관객을 확보한 셈이다.

21일 개봉…사전예매 100만장 넘겨

사전 예매량이 100만 장을 넘은 영화는 역시 디즈니 계열사인 마블 히어로 액션물 ‘어벤져스’ 시리즈가 유일하다. 지난해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개봉 전날 오전 사상 최초로 사전 예매량 100만 장을 넘어섰다. 이어 올해 후속작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사전 예매량만 200만장에 달했다. 전편보다 닷새 빨리 100만 장을 돌파한 데 이어서다.

이런 초반 화력에 힘입어 두 영화는 모두 10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엔드게임’의 총 관객 수는 1393만명으로, 역대 외화 흥행 1위에 올랐다.

‘어벤져스’ 시리즈가 사전 예매율이 90% 후반대를 웃돌았던 것에 비해 ‘겨울왕국 2’는 그에 못 미치는 90% 초반을 맴돌고 있다. 그러나 1편이 디즈니 영화로 최초 1000만 대열에 합류했던 만큼, 속편의 흥행에도 기대가 높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집계된 상영 예정 스크린 수도 2500개에 육박했다. 물량으로 이미 극장가를 싹쓸이할 전망이다.

‘겨울왕국’은 디즈니 공주 애니메이션이 ‘왕자님’ 없이 자매의 우애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상징적인 작품. 이번 2편은 전편을 잇는 엘사(이디나 멘젤, 이하 목소리 출연)와 안나(크리스틴 벨) 공주의 이야기다. 이제 아렌델 왕국의 여왕이 된 엘사는 동생 안나와 그 연인 크리스토프(조나단 그로프), 순록 스벤과 마법 눈사람 올라프(조시 게드)와 함께 자신의 마법 능력에 얽힌 진실을 찾아 새로운 모험을 떠난다.

전 세계 극장 매출 1조원을 벌어들인 1편은 한국에서 46일째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북미‧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입을 거뒀다. 이번 2편 개봉에 맞춰선 대규모 내한 행사도 마련됐다. 오는 25일 시리즈 공동 연출을 해온 크리스 벅, 제니퍼 리 감독과 피터 델 베초 프로듀서, ‘안나’ 스토리를 총괄한 한국계 이현민 애니메이션 슈퍼바이저가 서울을 찾아, 기자간담회에 이어 오후 7시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겨울왕국’ 팬들과 만난다.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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