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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이제 2라운드인데…여기저기 부상 속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프로배구가 이제 2라운드인데 각 팀에서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GS칼텍스 레프트 이소영이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홈경기에서 발목을 다쳐 쉬고 있다. [사진 한국배구연맹]

GS칼텍스 레프트 이소영이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홈경기에서 발목을 다쳐 쉬고 있다. [사진 한국배구연맹]

여자부 1위 GS칼텍스(6승 1패·승점 18)의 '살림꾼' 이소영은 지난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홈경기 1세트 후반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 18일 정밀 검진 결과 오른 발목과 발등 쪽 인대가 파열됐다는 진단이 나왔다. GS칼텍스는 "6∼7주 동안 재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러츠, 강소휘와 함께 GS칼텍스 삼각편대였던 이소영이 빠지면서 GS칼텍스의 1위 유지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2위 현대건설(6승 2패·승점 17)은 외국인 선수 마야의 무릎 상태가 좋지 않다. 통증이 심할 경우 황연주가 라이트 공격수로 나서고 있다. 3위 흥국생명(4승 4패·승점 15) 외국인 선수 루시아는 지난 15일 밤 복통을 호소해 병원에 입원했다. 검사 결과 맹장염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18일에 퇴원했지만 약 2주 정도 코트에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지난해 준우승을 한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시즌 초반 부진하다. 1승 6패(승점 5)로 5위까지 떨어져 있다. 그런데 외국인 선수 테일러 쿡과 문정원이 몸 상태가 좋지 않다. 허리 통증이 있는 테일러는 최근 2경기 연속 나오지 못했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심한 부상은 아니다. 운동을 안 한 상태에서 팀에 합류해 몸이 한 번은 아플 것이라 예상했다. 시즌 초반에 아픈 것이라 괜찮다"고 했다.

남자부는 시즌 전부터 외국인 선수들의 부상으로 교체 바람이 불더니 국내 선수들에게도 부상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1위 대한항공(7승 2패·승점 19) 세터 한선수는 지난 10일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오른쪽 중지를 다쳤다. 정밀 검진에서 미세 골절이 발견되면서 3~4주 정도 코트에 서지 못한다.

2위 OK저축은행(7승 2패·승점 19) 선수들도 몸 상태가 좋지 않다. 송명근은 이번 시즌 부상에서 벗어나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면서 1라운드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았지만, 정강이에 통증이 있다. 외국인 선수 레오, 세터 이민규도 각각 종아리, 무릎에 통증을 느끼고 있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현대캐피탈은 부상으로 5위(4승 5패·승점 11)에 머물러있다. 외국인 선수를 새로 데려왔고, 주장 문성민도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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