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제주 차귀도 해상서 화재 선박 실종자 1명 발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어선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

어선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

19일 오전 7시 9분께 제주 차귀도 서쪽 76㎞ 해상에서 29t급 통영 선적 어선 D호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사고 어선에 타고있던 12명 가운데 11명이 실종상태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인근 어선의 신고를 받고 헬기와 경비함정, 구조대를 현장에 급파했다.

해경이 이날 오전 8시 15분 쯤 사고 해역에 도착했을 때 선체는 상부가 전소돼 있었다.

해당 어선에는 선장 정모(56·통영)씨를 포함해 내국인 6명과 베트남 선원 6명이 타고 있었다. 해경이 처음 사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12명 선원 모두 발견되지 않았다.

이후 수색 작업을 벌여 10시 37분께 실종자 1명을 발견했다. 발견된 선원은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해경 헬기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 중이다.

제주도 전 해상에는 현재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사고 해상에는 2~3m 높은 파도가 일고 있어 수색에 난항을 겪고있다.

사고 보고를 받은 이낙연 국무총리는 "사고주변 해역을 운항 중인 모든 선박과 가용한 함정, 항공기 등 모든 자원을 총 동원하여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해양수산부를 비롯한 관계부처에 긴급 지시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