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남자축구팀이 14일(현지시각) 오후 하노이 미딩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아랍에미리트(UAE)를 1-0으로 꺾었다. 베트남은 이날 승리로 3승 1무, 승점 10점을 기록하며 G조 선두로 올라섰다. 2차 예선 첫 경기에서 태국과 비긴 베트남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UAE를 연파했다. UAE는 G조 톱시드 국가다.
미딩국립경기장에서 홈경기를 가진 베트남은 전반 43분 응우옌 띠엔린이 정면에서 기습적인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후 후반전에 돌입한 베트남은 버티기 작전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UAE 대표팀은 네덜란드 사령탑 출신인 판 마르베이크 감독이 이끌고 있다.
이날 경기장에는 태극기를 들고 자국팀의 축구응원을 하는 베트남 축구팬들도 눈에 띄었다. 지난 7일 베트남축구협회와 최장 3년(2+1년) 재계약을 맺은 박항서 감독의 매직 신화는 월드컵 예선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베트남은 오는 19일 전통의 라이벌 태국팀과 홈 5차전을 치르게 된다.
최승식 기자
하노이 홈경기에서 강호 아랍에미리트(UAE) 1-0으로 꺾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