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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머금는 라텍스 위에 전기장판…"화재 조심"

중앙일보

입력

[사진 KBS]

[사진 KBS]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전기장판과 같은 난방기기 사용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본부는 14일 "난방 관련 전기제품은 사용한 뒤 반드시 플러그를 뽑아야 한다"며 "특히 전기장판과 천연 라텍스 제품을 함께 사용하면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라텍스는 열 흡수율이 높고 열을 방출하지 않고 축적하기 때문에 화재 위험이 크다. 라텍스는 80도~100도만 되도 서서히 분해하면서 자기 스스로 불이 붙는 특성이 있다.

라텍스 관련 화재는 최근 3년간 33건, 39건, 41건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겨울철 화재는 사망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최근 3년 화재 사망자 130명의 절반에 가까운 62명이 겨울철에 집중됐다.

본부는 겨울철에는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열우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11월은 겨울로 접어드는 시기인 만큼 철저한 월동대비가 필요하다"며 "겨울철에 주로 발생하는 전기제품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안전사용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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