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수험생 해방의 날이다. 지난 1년동안 마음 졸이고 준비한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4일 끝났다. 대학별 고사 등의 부담을 안은 이들도 있지만 일단 한숨 돌리게 된 수험생은 휴대전화를 바꾸거나 신작 영화 부수기, 때 이른 스펙관리나 해외여행 준비, 애완동물과 하루종일 뒹굴기까지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을 지도 모른다.
이 모든 고민을 지혜롭고 현명하게 풀기 위해 필요한 것이 있다. 카드사들이 내놓은 다양한 체크카드 라인업을 꼼꼼히 살피는 것이다. 이것만 잘 해도 이 모든 걸 더 싸게 누릴 수 있다.
공부 끝! 앞으론 좀 놀고 싶다면 '삼성체크카드&YOUNG'
'공부 할 만큼 했다, 이제는 놀러만 다니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새내기라면 놀러가기 전에 '삼성체크카드&YOUNG'을 한번 살펴보길 추천한다. 삼성체크카드&YOUNG은 놀이공원과 워터파크 등 할인에 특화된 체크카드다.
삼성체크카드&YOUNG으로 에버랜드와 롯데월드를 비롯해 서울랜드ㆍ통도환타지아ㆍ대전오월드ㆍ경주원드 등의 자유이용권을 결제하면 현장에서 50% 할인해준다. 이월드는 자유이용권 50% 현장할인 또는 무료 입장 기회를 제공한다.
캐리비안베이ㆍ아쿠아환타지아ㆍ캘리포니아비치 등 워터파크에선 입장권을 현장에서 30% 할인받을 수 있다. 중흥골드스파ㆍ디오션리조트 워터파크ㆍ스파밸리 등은 동반 1인까지 포함해서 입장권을 30% 현장할인해준다.
그밖에 전국 CGV 현장결제시 3000원 할인, 온라인 예매시 3000원 캐시백 혜택도 제공받을 수 있다. 각종 편의점과 커피전문점, 제과점 업종에서 1만원 이상 결제시 1000원 캐시백도 받을 수 있다.
공부엔 끝이 없지…열공모드 지원하는 '신한 S20 체크카드'
체크카드계 전통의 강자인 '신한 S20 체크카드'엔 20대가 생활하는 데 유용한 혜택이 거의 전부 들어가있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학업을 지원하는 혜택이다.
신한 S20 체크카드는 하루 1회, 한달 최대 3회 교보문고나 반디앤루니스 서점에서 2만원 이상의 결제를 하면 5% 캐시백을 제공한다. 서점 결제 혜택을 제공하는 다른 체크카드들이 없는 건 아니지만 서점 두 곳과 제휴를 맺은 곳은 신한 S20만의 강점이다.
토익 등 외국어 실력 향상을 노리는 새내기에게도 제격이다. 파고다어학원과 YBM시사어학원 등 어학원 강좌를 결제할 때도 5% 캐시백 혜택이 제공된다. 토익응시료를 신한 S20 체크카드로 결제할 경우 2000원 할인 혜택도 제공받을 수 있다. 대학 입학에 맞춰 체계적인 스펙관리를 기대하는 새내기라면 '똑똑해지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버스ㆍ지하철ㆍ택시 등 대중교통비 이용 금액의 최고 10%를 월 최대 7000원까지 캐시백 해주고, 스타벅스와 커피빈 등 커피전문점에서 1만원 미만의 결제 건에 대해서도 20%를 캐시백 해주는 만큼 옮겨다니며 공부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해외여행ㆍ어학연수 목표라면 '우리카드 카드의정석 COOKIE CHECK'
갑갑한 고3 교실, 창문도 없는 재수학원 교실에만 갇혀있느라 고생한 스스로를 해외 여행으로 위로하고 싶다면 우리카드가 내놓은 '카드의정석 COOKIE CHECK'를 놓쳐서는 안된다.
카드의정석 COOKIE CHECK는 해외 가맹점 이용 금액에 따라 최대 2%의 캐시백을 제공한다. 해외에서 카드 사용 때 부담해야 하는 해외이용수수료도 면제받을 수 있다. 체크카드로서는 흔치 않게 전 세계 1000여개 공항라운지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서비스까지 탑재했다.
YBM시사어학원과 해커스어학원에서 결제시 2000원 캐시백도 제공한다. 토익 응시료도 포함됐다. 쿠팡ㆍ11번가ㆍG마켓 2000원 캐시백, 스타벅스 2000원 캐시백, CUㆍGS25ㆍ세븐일레븐ㆍ올리브영ㆍ군마트(PX·WA마트) 1000원 캐시백, 영화관 CGV 및 롯데시네마 5000원 캐시백 혜택도 추가로 누릴 수 있다.
한도 없는 캐시백ㆍ30만원 신용까지 제공되는 'LIKIT all 체크카드'
롯데카드는 수능을 마친 새내기들이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해봤다"다. 좋아서 쓰는 카드, LIKIT(라이킷) 시리즈 중 하나인 'LIKIT all 체크카드'가 그것이다.
LIKIT all 체크카드는 국내 온ㆍ오프라인 모든 가맹점에서 0.2% 캐시백을 무제한 제공해준다는 게 특징이다. 대부분의 체크카드는 한달 동안 제공하는 캐시백 총액에 상한선을 두고 있지만 이 카드는 그렇지 않다. 전월 실적이 30만원 이상일 땐 한달동안 주말이나 공휴일에 0.2% 추가 캐시백까지 제공한다.
체크카드임에도 불구하고 소액이나마 신용 한도를 제공해주는 건 이 상품만의 또다른 특징이다. 체크카드를 발급받을 때 소액 신용 서비스(LIKIT 체크플러스)를 신청하면 신용 심사를 거쳐 최대 월 30만원의 신용한도가 제공된다. 계좌 잔액이 부족하더라도 한도 내에서 신용결제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내기들의 경제적 활동반경을 크게 넓혀줄 수 있다.
대세는 카카오? 특별한 레터링?…이색 체크카드는
스마트폰이 대중화하고 카카오톡이 대세 메신저로 자리잡기 시작한 게 2010년쯤일이다. 올해 고3인 2001년생은 '초딩'때부터 카카오톡을 접한 세대다.
하나카드는 단순히 메신저를 넘어 가장 강력한 간편결제 플랫폼으로 성장한 카카오페이와 제휴해 '카카오페이 체크카드'를 내놨다. 카카오페이 이용액에 7% 캐시백을 제공한다. 통신요금ㆍ커피전문점ㆍ대중교통 등 실생활에 밀접한 부문에 대한 캐시백까지 제공하는 이 체크카드는 라이언ㆍ어피치ㆍ프로도ㆍ튜브 등 카카오프렌즈의 얼굴을 크게 새긴 디자인으로 눈길을 끈다.
'긁으면 시원해', '잘사는게 잘사는것' 등 이색적인 문구를 삽입해 디자인적으로 눈길을 끄는 KB국민카드의 'KB국민 청춘대로 싱글 레터링 체크카드'도 있다. 새내기들의 긁는 재미를 위해 편의점, 쇼핑(다이소ㆍ쿠팡ㆍ티몬ㆍ위메프), 교통(택시ㆍ버스ㆍ지하철), 뷰티ㆍ애완동물 등 다양한 업종에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정용환 기자 jeong.yonghwan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