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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심한 공황장애·우울증으로 대체복무…죄송하다"

중앙일보

입력

그룹 빅스의 레오. [일간스포츠]

그룹 빅스의 레오. [일간스포츠]

그룹 빅스의 레오(29·정택운)가 12월 2일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를 한다.

소속사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는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레오가 12월 2일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게 됐다"며 "레오는 지난 2013년부터 공황장애와 우울증을 앓아 왔다. 지금까지 꾸준히 약물치료를 하며 이를 극복하려 노력하였으나 불가피하게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건강한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며, 따뜻한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레오도 이날 빅스 공식 팬카페에 장문의 손편지를 남겼다. 그는 "여러분께서 아시다시피 저는 90년생이고 조금 늦은 입대를 하게 됐다"며 "2013년 11월부터 시작된 심한 공황장애와 우울증으로 지금까지 꾸준히 약을 잘 먹으며 더 나빠지지 않게 치료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래전부터 건강하게 군 복무를 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늘 생각해왔기에 늦은 입대를 하는 지금에도 결국 그렇게 하지 못하게 돼 마음이 무겁다. 실망하실 분들에게도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레오는 2012년 데뷔했으며, 솔로 가수와 뮤지컬 배우로도 활동 영역을 넓히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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