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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 44조원 광군절 매출에도 “내 기대 못미쳐…내년엔 반휴일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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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그룹 창업자인 마윈. [AFP=연합뉴스]

알리바바 그룹 창업자인 마윈. [AFP=연합뉴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마윈(馬雲) 창업주가 지난 광군제(光棍節) 매출이 자신의 기대에는 못미쳤다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마윈 창업주는 전날 중국 저장성(浙江省)에서 열린 제5차 세계 기업인 대회에서 알리바바의 올해 광군제 판매액이 “내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원인이 있다. 의류는 추워야 더 잘 팔리는데 날씨가 너무 더웠다”며 “(광군제가) 월요일이었다는 점도 또 하나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광군제 판매액은 최근 경제를 고려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대한 수치를 넘어섰다”며 “월가는 약 20%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실제로는 25.7% 늘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마윈 창업주는 추후 광군제 때는 중국 정부가 반나절 휴가를 허용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11월 11일은 ‘독신자의 날’이다. ‘광군’이란 중국어로 독신을 뜻한다. 이 때문에 짝이 없는 젊은이들은 이날 소개팅과 파티, 선물 교환을 하며 즐긴다.

알리바바는 지난 2009년 광군제를 맞아 자회사인 T몰을 통해 독신자를 위한 대대적인 행사를 시작했다. 광군제가 중국 최대 쇼핑일로 바뀌게 된 유래다.

알리바바는 올해 광군제 판매 행사에서 지난해 같은 날과 비교해 25.7% 늘어난 2684억 위안(약 44조 6242억원) 어치의 물품을 팔았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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