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감독 고의로 넘어뜨린 분데스리가 선수 중징계

중앙일보

입력 2019.11.14 11:45

상대팀 슈트라이 감독을 밀어 넘어뜨린 프랑크푸르트 아브라함이 중징계를 받았다. [연합뉴스]

상대팀 슈트라이 감독을 밀어 넘어뜨린 프랑크푸르트 아브라함이 중징계를 받았다. [연합뉴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경기 중 상대 팀 감독에게 어깨로 고의로 부딪혀 넘어뜨린 선수가 중징계를 받았다.

아브라함 7경기 출전 정지
벌금 3200만원과 내부 경고

독일축구협회(DFB)는 13일(현지시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주장 다비드 아브라함(33·아르헨티나)에게 7경기 출전 정지와 함께 벌금 2만5000유로(약 3200만원)의 징계를 내렸다. 아브라함은 지난 10일부터 적용돼 다음 달 29일까지 열리는 정규리그 6경기에 뛸 수 없다. 단 이 기간 벌어지는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유로파리그 두 경기는 출전 가능하다.

아브라함은 권창훈 소속팀 프라이부르크와의 2019~20시즌 정규리그 11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31분 교체 투입됐다. 그는 0-1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프라이부르크 벤치쪽으로 아웃된 공을 주으러 가다 테크니컬 에어리어(작전 지시 구역)에 있던 크리스티안 슈트라이히 프라이부르크 감독을 어깨로 강하게 밀어 넘어뜨렸다.

슈트라이히 감독이 넘어지자 프라이부르크 선수들은 일제히 아브라함에 달려들었고, 프랑크푸르트 선수들까지 신경전에 가세하면서 경기는 중단됐다. 아브라함은 바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했다. 프랑크푸르트 감독 아디 휴틀러는 디 벨트 인터뷰에서 "아브라함과 면담을 갖고, 그가 저지른 (폭력) 행위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해선 안 된다고 했다"고 밝혔다.

선발 출전한 뒤 교체돼 벤치에 있다가 양 팀 선수단 충돌 과정에서 아브라함의 목을 잡고 얼굴을 친 것이 비디오판독(VAR)으로 확인된 프라이부르크의 빈첸초 그리포도 레드카드를 받았다. 독일축구협회는 그리포에게도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양 구단은 이번 징계에 대해 항소할 전망이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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