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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첼시 감독이 선수를 장악하는 법 "훈련 지각 시 벌금 3000만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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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램퍼드 EPL 첼시 감독. [연합뉴스]

프랭크 램퍼드 EPL 첼시 감독. [연합뉴스]

프랭크 램퍼드가 이끄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내부 규율이 공개됐다.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은 13일(한국시간) 첼시 구단 클럽하우스에 걸려있는 선수 벌금 규정을 포착해 보도했다. 서류 하단에는 램퍼드 감독의 서명과 "2019년 8월 27일"이라고 적혀 있다.

보도에 따르면 2019~2020시즌 첼시 1군 선수들에게 적용되는 벌금 항목은 총 12가지다.

가장 벌금이 센 항목은 지각이다. 팀 훈련에 지각할 경우 선수들은 2만 파운드(약 3000만원)를 내야 한다.

부상 및 질병을 제때 보고하지 않으면 1만 파운드(약 1500만원)가 벌금으로 부과된다.

규칙을 거부하거나 경기 후 코치에게 알리지 않고 무단으로 이동할 경우 5000 파운드(약 750만원)가 부과되고 경기 당일 지각하면 2500 파운드(약 370만원)를 내야 한다.

식사 시간이나 팀 미팅에서 휴대폰 벨이 울리면 1000 파운드(약 150만원), 팀 미팅에 지각할 경우 분당 500 파운드(약 75만원)가 부과된다.

모든 벌금은 14일 이내에 구단에 납부해야 한다. 기한을 어길시 벌금은 두 배로 늘어난다.

선수의 벌금은 팀 단체 활동에 쓰이거나 자선 단체에 기부된다. 벌금 제도 덕분인지 첼시는 EPL에서 최근 6연승을 달리며 3위(승점 26·8승 2무 2패)에 올라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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