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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서 '기생충' 흥행…난리난 박소담 '제시카 징글' 뭐길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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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소담이 영화 '기생충' 속 장면을 재현하며 부른 '제시카 징글'. [유튜브 캡처]

배우 박소담이 영화 '기생충' 속 장면을 재현하며 부른 '제시카 징글'. [유튜브 캡처]

북미에서 영화 '기생충'이 흥행하며 배우 박소담이 부른 '제시카 징글'도 화제가 되고 있다.

기생충 북미 배급사인 네온(NEON)은 11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박소담에게 배우는 '제시카 징글'"이라는 동영상을 게재했다. 징글(Jingle)은 같은 음이 반복되는 짧은 길이의 곡을 뜻한다.

영상 속에서 박소담은 "'초인종 노래'를 배우고 싶은 분들께 바친다"고 말하며 극중 장면을 재현했다.

극중 기정(박소담 분)은 미술 과외 선생으로 위장 취업하기 위해 박 사장(이선균 분) 집을 찾아간다. 기정은 오빠 기우(최우식 분)와 사전 모의해 미국 일리노이 시카고에서 공부했으며 남매 없는 외동딸, 이름은 제시카라고 신분을 감춘다.

박 사장 집 대문 앞에서 초인종을 누르기 전 기정은 거짓 프로필을 '독도는 우리땅' 멜로디에 맞춰 "제시카, 외동딸, 일리노이 시카고"라고 흥얼거린다. 봉준호 감독과 기생충 공동작가이자 스크립터를 맡았던 한진원이 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면은 북미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불러일으키며 명장면으로 손꼽히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 노래 하나로 음악계를 점령했다", "제시카송은 이번 시즌 아카데미 주제가상 수상곡이다", "내 첫아이 이름은 '제시카 일리노이 시카고'로 짓겠다", "올해 힙합 중 가장 라인이 힘든 곡"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기생충은 10일 기준 북미에서 누적 수익 1127만8976달러(약 131억원)를 기록했다. 북미 개봉 역대 한국영화 최고 흥행기록인 '디워'의 1097만 달러(약 127억원)를 넘어섰으며 올해 북미에서 개봉한 외국어 영화 중 최고 기록이다. 개봉 당시 3관으로 시작한 상영관은 지난 주말 기준 603개관으로 늘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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