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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형 아이돌 갓세븐 “태국 시작으로 스타디움 투어 하고파”

중앙일보

입력

4일 새 미니앨범 ‘콜 마이 네임’을 발매하는 보이그룹 갓세븐.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4일 새 미니앨범 ‘콜 마이 네임’을 발매하는 보이그룹 갓세븐.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7인조 보이그룹 갓세븐(GOT7)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지난 6월 서울 체조경기장에서 ‘갓세븐 2019 월드투어 킵 스피닝(KEEP SPINNING)’을 시작한 가운데 내년 2월 태국 라자망갈라 내셔널 스타디움 등 추가 라인업까지 발표했다. 한국 가수가 4만석 이상 규모의 태국 스타디움에서 공연하는 것은 지난 4월 방탄소년단(BTS)에 이어 두 번째다. 이들은 9월 5~8일 나흘간 7회에 걸쳐 팬미팅을 진행했을 정도로 태국 내 이들의 인기는 압도적이다.

4일 새 미니앨범 ‘콜 마이 네임’ 발매 #“빌보드 후보 오른 것만으로도 영광 #팬들이 우리 이름 불러줄 때 큰 힘 돼”

국내외 팬덤 규모도 점차 탄력을 받고 있다. 2014년 JYP의 차세대 보이그룹으로 데뷔 당시만 해도 SM의 엑소(EXO)나 YG의 위너(WINNER)에 밀려 주춤했지만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6~2017년 선보인 ‘플라이트 로그’ 3부작 앨범 판매량이 ‘디파처’(16만장), ‘터뷸런스’(22만장), ‘어라이벌’(36만장) 등으로 꾸준히 뛰기 시작하더니 지난 5월 열린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는 방탄소년단ㆍ엑소와 함께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 후보에 올랐다. 명실상부 대세 그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공연하고 있는 갓세븐.[사진 JYP엔터테인먼트]

지난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공연하고 있는 갓세븐.[사진 JYP엔터테인먼트]

4일 새 미니앨범 ‘콜 마이 네임(Call My Name)’ 발매를 앞두고 서울 역삼동에서 만난 갓세븐은 상기돼 있었다. 세 번째 월드투어로 북남미ㆍ유럽 등 13개국 17회 공연을 마치고 내년 2월 아시아 공연을 앞둔 휴지기에 앨범까지 발표하는 빡빡한 일정이지만 이렇듯 성장해가는 모습에 자부심을 느끼는 듯했다.

특히 태국 출신인 뱀뱀, 홍콩 출신 잭슨과 대만계 미국인 마크 등 다국적 멤버들은 각각 태국과 중국에서 솔로 팬 미팅을 여는 등 해외 인기를 이끄는 상황. 뱀뱀은 “첫 번째 월드투어에서 두 번째 월드투어가 5000석에서 6000석 규모로 커졌다면 이번엔 1만석 아레나 투어로 2배 가까이 커졌다”며 “내년 태국 공연을 시작으로 다른 곳에서도 스타디움 투어로 확대되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 타이틀곡 ‘니가 부르는 나의 이름’ 뮤직비디오.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이번 앨범 타이틀곡 ‘니가 부르는 나의 이름’ 뮤직비디오.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이번 앨범 타이틀곡 ‘니가 부르는 나의 이름’도 투어 도중 느낀 감정을 담은 곡이다. JYP의 수장 박진영과 함께 작사에 참여한 리더 JB는 “팬들이 저희 이름을 불러줄 때 가장 큰 힘을 얻는다”며 “어둠에 갇힌 나의 이름을 불러준 네가 내 존재 이유가 됐다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유겸은 “그동안 밝고 청량한 느낌의 곡을 많이 선보였는데 이번엔 처연함을 가진 섹시 콘셉트”라며 “박진영 PD님도 여태까지 나온 노래 중에 제일 좋다며 춤을 조금만 더 섹시하게 췄으면 좋겠다고 조언해 줬다. 새로운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총 6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에는 멤버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JB는 ‘프레이(PRAY)’와 ‘서스데이(THURSDAY)’ 작사ㆍ작곡을 주도하고, 진영과 유겸은 각각 ‘런 어웨이(RUN AWAY)’와 ‘크래시 앤 번(Crash & Burn)’의 작사에 참여했다. JB는 “또 다른 자작곡이 타이틀곡 후보에 있었는데 아쉽게도 이번 앨범에서는 빠지게 됐다”며 “결과를 깔끔하게 인정하고 다음에 또 도전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뱀뱀은 “공연할 때 가장 좋아하는 곡이 ‘하드캐리’인데 ‘크래시 앤 번’도 그런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며 “아직 투어가 끝나지 않았으니 다음 공연에서 꼭 선보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이들이 스스로 꼽는 인기 비결은 뭘까. 멤버들은 입을 모아 ‘끈끈함’을 꼽았다. “연예인이라는 것을 신경 쓰지 않고 보통 20대처럼 서로 장난치며 노는 모습”을 좋아하는 팬들이 많다는 이유다. “이제 K팝이라는 단어 자체가 엄청 유명해졌잖아요. 모두가 아는 고유명사가 됐고. 무대를 잘하는 팀이자 다른 가수가 봤을 때도 영감을 주는 팀이 됐으면 좋겠어요.”(유겸) “빌보드 톱 소셜 아티스트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죠. 앞으로도 앨범을 통해 더 많은 메시지를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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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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