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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윤 총경 아내, 해외이주한 文대통령 딸 도왔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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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왼쪽)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왼쪽)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1일 ‘버닝썬 사태’ 당시 ‘경찰총장’으로 불렸던 윤모(49·구속기소) 총경의 아내의 특혜 파견 의혹과 관련해 윤 총경 부부와 문재인 대통령 딸과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해경(해양경찰) 출신이 파병되었던 믈라카(말라카) 해협에 윤 총경 아내가 (육지경찰 출신 중) 최초로 갔다”며 “공교롭게도 문 대통령 딸 부부가 이주한 국가 태국이 바로 국경을 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윤 총경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행정관으로) 근무하면서 대통령 가족에 대한 일을 담당했고, 특히 딸과 관련된 업무를 했다고 알려졌다”며 “굉장히 여러 가지 의혹과 상상이 생기는 지점”이라고 주장했다. “윤 총경은 대통령 딸 담당이었고 윤 총경의 아내는 해외로 이주한 대통령 딸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지 않았나 의혹이 제기된다”는 것이다.

그는 “시장에 피는 윤 총경 부부와 문재인 딸과의 가능성, 버닝썬 사건에 세간의 이목의 집중되었을 때 윤 총경이 구속되지 않고 넘어갔었던 점에 대해 청와대는 명확한 답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총경의 아내인 김모 경정은 2017년 9월 1일 주말레이시아 대사관에 2등서기관 겸 영사로 부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주말레이시아 대사관의 경찰 주재관 자리는 2007년 신설됐다. 말레이시아는 믈라카(말라카)해협이 위치한 곳으로 세계적인 해상 요충지다. 이 때문에 이 자리엔 신설 후 2017년까지 모두 해경 소속 경찰이 파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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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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