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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좋아하는 풍경을 색다르게 입체로 담아봐요

중앙일보

입력

소중 친구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9기 학생기자 장희우입니다. 저는 올해 집에 있는 것들로 만들기를 하는 취미가 생겼어요. 지금까지 3가지 작품을 설계해 봤는데, 그중 입체 액자 만들기를 여러분에게 소개할까 해요.
먼저 집에서 분리수거를 위해 모으는 재활용품 중 빈 박스를 하나 챙기세요. 만약 박스가 너무 약해 보이거나, 아예 없다면 우드록이나 카드보드, 하드보드지를 써도 됩니다. 박스 겉면에 붙일 종이와 물감 등 채색 도구, 테이프, 풀, 가위, 커터칼 등이 필요해요.

1. 박스에 가로·세로가 각각 15cm인 정사각형을 그린 뒤, 각 변에 너비 5cm인 직사각형을 붙여 그리고 자른다.

1. 박스에 가로·세로가 각각 15cm인 정사각형을 그린 뒤, 각 변에 너비 5cm인 직사각형을 붙여 그리고 자른다.

재료를 챙겼다면 액자에 넣고 싶은 풍경을 떠올려 보세요. 저는 바다를 좋아해서 바다로 정했죠. 놀거리도 많고, 예쁘기도 하잖아요. 액자로 변신할 빈 박스(혹은 우드록·카드보드)에 가로·세로가 각각 15cm인 정사각형을 그린 뒤, 정사각형의 각 면에 직사각형을 붙여 그립니다. 직사각형은 정사각형과 붙어있는 변과 마주 보는 변은 15cm, 여기에 직각인 다른 두 변은 5cm로 그려요. 가로가 15cm라면 세로가 5cm인 거죠. 참, 뚜껑 부분은 2cm 정도 더 크게 합니다. 다 그렸으면 커터칼을 이용해 조심해서 잘라주세요. 자잘한 쓰레기는 잘 모아서 버리고요.

2. 십자 모양 가운데에 가로·세로가 각각 10cm인 정사각형을 그리고 오려낸다.

2. 십자 모양 가운데에 가로·세로가 각각 10cm인 정사각형을 그리고 오려낸다.

뚱뚱한 십자 모양이 나왔다면, 액자에 넣을 풍경이 보이는 창을 만듭시다. 가운데 정사각형의 중심부터 양옆으로 5cm씩, 즉 한 변이 10cm인 정사각형을 그리고 오려내요. 정사각형과 각각의 직사각형이 만나는 지점에서 2.5cm 정도 거리를 두고 자르면 가운데가 딱 맞죠. 물론 자신의 취향에 따라 크기를 조절할 수도 있죠. 다 자른 다음에는 상자처럼 입체 모양이 나오게 접어 붙여주세요. 이때는 테이프를 사용하는 게 좋아요.

3. 액자에 들어갈 풍경을 입체가 될 부분을 각각 나눠 그린다. 이때 각각의 부분은 차례대로 높이가 길어져야 잘 보인다.

3. 액자에 들어갈 풍경을 입체가 될 부분을 각각 나눠 그린다. 이때 각각의 부분은 차례대로 높이가 길어져야 잘 보인다.

이제 액자에 들어갈 풍경을 만들 차례입니다. 먼저 스케치를 한 뒤 입체가 될 수 있도록 부분 부분을 나눠주세요. 저는 바다 풍경을 황토색 모래, 갈색 모래, 고동색 모래, 진한 심해 바다, 그보다 연한 심해 바다, 바닷속 배경으로 나눴습니다. 이때 배경은 해도 되고 안 해도 돼요. 각각 나눈 부분을 따로따로 종이에 그리고 색칠해서 알맞은 크기로 잘라줍니다. 저는 모래엔 불가사리, 바다엔 물고기를 그려 넣었죠. 당연히 액자 안에 들어갈 수 있을 만한 크기로 만들어야 합니다. 입체적으로 보이려면 앞쪽에 들어갈 부분부터 차례대로 높이를 키워야 하고요. 잘 보이는지 겹쳐 보고 고칠 부분이 있다면 미리 고쳐두세요.

4. 각각의 그림을 고정할 수 있게 박스를 잘라 부채 접기 한 후 한쪽 끝부분을 1~2cm 정도 남기고 칼집을 낸다.

4. 각각의 그림을 고정할 수 있게 박스를 잘라 부채 접기 한 후 한쪽 끝부분을 1~2cm 정도 남기고 칼집을 낸다.

액자를 만들고 남은 박스를 가로가 15cm인 네모 모양으로 자르고 부채 접기(아코디언 접기) 합니다. 만약 카드보드 등으로 액자를 만들었다면 이 부분은 그보다 얇은 박스나 두꺼운 종이로 하는 게 잘 접혀요. 이때 세로 길이는 자신이 정한 입체 부분 숫자에 따라 조금씩 달라집니다. 입체 부분 숫자에 1을 더한 숫자만큼 접어야 해요. 그리고 올라온 부분에 한쪽 끝에서 한 1~2cm 정도 떨어진 부분부터 반대쪽 끝까지 칼집을 내주세요. 가위로 자르는 게 더 편할 거예요. 이게 그림을 고정하는 부분이 됩니다.

 5. 4를 액자 바닥에 붙이고 틈 사이에 3을 각각 끼워 넣는다.

5. 4를 액자 바닥에 붙이고 틈 사이에 3을 각각 끼워 넣는다.

그림 고정 부분을 액자 바닥에 넣고, 각각의 풍경 그림을 칼집을 낸 틈에 끼워 주세요. 아까 배경은 해도 되고, 안 해도 된다고 했는데요. 저는 바다니까 파란 종이로 배경을 정했어요. 이 배경 종이를 액자 뒤편에 붙여주세요. 만약 딱히 배경을 정하기 어렵다면 그냥 흰 종이를 붙여도 좋아요. 액자 겉면 역시 흰 종이나 색깔이 있는 종이로 감싸 붙여주면 더 깔끔하고 완성도가 있어 보이니 참고하세요.

6. 배경이 될 종이를 액자 뒤편에 붙이고 흰 종이나 색깔이 있는 종이로 액자 겉면을 감싸 붙여 깔끔하게 정리한다.

6. 배경이 될 종이를 액자 뒤편에 붙이고 흰 종이나 색깔이 있는 종이로 액자 겉면을 감싸 붙여 깔끔하게 정리한다.

여기까지 하면 기본은 다 됐어요. 저는 포인트를 주기 위해 산호를 그려 모래밭 풍경 앞쪽에 꽂아 넣고, 수영하는 사람을 만들어 액자 겉면에 붙였습니다. 어딘가에 걸어놓고 싶다면 끈을 액자 뒤쪽에 붙여주세요. 저는 끊어져 못 쓰는 머리끈을 사용했죠. 사실 만든 뒤에 파도 부분을 추가했는데요. 다 만든 다음에 풍경 그림을 추가하려면 뜯어서 다시 만들어야 할 수 있으니 처음에 잘 생각해서 만드는 게 좋아요.

7. 액자 뒷면에 걸어둘 수 있도록 끈을 붙이고, 포인트를 줄 만한 요소가 있으면 덧붙인다. 완성한 액자는 보기 좋은 곳에 걸고 감상한다.

7. 액자 뒷면에 걸어둘 수 있도록 끈을 붙이고, 포인트를 줄 만한 요소가 있으면 덧붙인다. 완성한 액자는 보기 좋은 곳에 걸고 감상한다.

그럼 소중 친구들도 멋진 액자를 만들어 보세요. 저는 계절별로 만들고 있답니다. 봄과 여름을 완성했고, 이제 가을 액자도 만들 거예요.
글·사진=장희우(경기도 위례푸른초 5) 학생기자, 정리=김현정 기자 hyeon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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