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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시간·1만6200㎞ 쉬지 않고 날다, 최장 논스톱 비행 세계기록 경신

중앙일보

입력

20일 뉴욕에서 시드니까지 논스톱 시험 비행을 마친 후 콴타스 그룹 CEO 인 앨런 조이스 (가운데)와 승무원들이 함께 환호하고 있다. 이날 시험 비행은 19시간 15 분 만에 뉴욕-시드니를 주파했다. [AFP=연합뉴스]

20일 뉴욕에서 시드니까지 논스톱 시험 비행을 마친 후 콴타스 그룹 CEO 인 앨런 조이스 (가운데)와 승무원들이 함께 환호하고 있다. 이날 시험 비행은 19시간 15 분 만에 뉴욕-시드니를 주파했다. [AFP=연합뉴스]

호주 콴타스항공이 뉴욕에서 시드니까지 최장 논스톱 비행 기록을 경신하면서 민항기 비행 역사를 다시썼다.

뉴욕~시드니까지 이동한 여객기의 이동 궤적. [사진 CNET]

뉴욕~시드니까지 이동한 여객기의 이동 궤적. [사진 CNET]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콴타스 항공이 뉴욕~시드니 1만6200㎞ 구간을 19시간 16분 동안 비행하며 세계 최장 논스톱 비행 기록을 다시 썼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전 세계 최장 논스톱 비행 기록은 싱가포르항공이 보유한 싱가포르~뉴욕 18시간 30분이다.

콴타스 항공 보잉 787 드림 라이너가 20 일 시드니공항까지 직항 시험 비행을 마친 뒤 착륙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콴타스 항공 보잉 787 드림 라이너가 20 일 시드니공항까지 직항 시험 비행을 마친 뒤 착륙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번 비행은 콴타스항공이 보유한 보잉 787-9 드림라이너 기종으로 18일 밤 뉴욕 케네디공항을 이륙해 이날 시드니공항에 착륙했다. 콴타스항공은 자사 임원과 과학자, 연구원, 기자 등 40명의 승객과 승무원 10명을 태우고 이번 시험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초장거리 비행을 위해 기체에 연료를 가득 채우고 수하물도 최소화했다. 화물은 전혀 싣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드니공항에 착륙했을 때 70분 추가 비행이 가능한 연료만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소문사진관]

시험비행을 마친 콴타스 항공 조종사와 승무원이 시드니 공항에 도착해 환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시험비행을 마친 콴타스 항공 조종사와 승무원이 시드니 공항에 도착해 환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최장 논스톱 비행에 성공한 조종사와 승무원이 시드니 공항에 도착해 시험 비행 성공을 자축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최장 논스톱 비행에 성공한 조종사와 승무원이 시드니 공항에 도착해 시험 비행 성공을 자축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 항공사의 임원인 앨런 조이스는 착륙 직후 "지금은 콴타스에 정말 역사적인 순간이며, 호주 항공에, 세계 항공에 역사적인 순간이기도 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콴타스항공은 이번 시험 비행에 성공하면서 향후 런던~시드니 논스톱 비행 시험도 나설 예정이다. 이 항공사는 이들 노선을 개설할지를 올해 말까지 결정할 예정이며, 운항에 나설 경우 2022년 혹은 2023년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오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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