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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뻔하다? 의외의 단풍놀이 명소 4

중앙일보

입력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다리로 연결된 무의도. 트레킹을 하며 단풍을 감상하기 좋은 섬이다. [사진 인천관광공사]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다리로 연결된 무의도. 트레킹을 하며 단풍을 감상하기 좋은 섬이다. [사진 인천관광공사]

익숙하지만 의외로 잘 모르는 도시가 인천이다. 인천에도 가을이면 눈부신 풍광을 뽐내는 단풍 명소가 많다. 섬도 있고 산도 있다. 즐기는 방법도 다채롭다. 트레킹을 해도 되고 배를 타고 찾아가도 된다. 각양각색 단풍놀이 명소 4곳을 소개한다.

무의도서 즐기는 단풍 트레킹

무의도와 연결된 소무의도에는 '무의바다누리길'이 있다. [사진 인천관광공사]

무의도와 연결된 소무의도에는 '무의바다누리길'이 있다. [사진 인천관광공사]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다리로 연결된 무의도에서 트레킹을 해보는 건 어떨까. 무의도 코스와 소무의도 코스가 있다. 무의도 호룡곡산과 국사봉 코스는 등산 마니아 사이에서 정평이 높다. 전반적으로 완만한 코스로, 약 4시간 걷는다. 가을에는 호룡곡산에서 보는 국사봉의 단풍이 근사하다. 기암괴석과 탁 트인 바다도 한눈에 들어온다. 무의도에서 414m 길이의 소무의인도교를 건너면 소무의도다. 섬 한 바퀴 도는 ‘무의바다누리길’은 2.48㎞로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바다열차 타고 단풍도 보고 

지난 8일 월미바다열차가 개통했다. 월미산과 월미공원에서 단풍을 감상하는 것도 놓치지 말자. [사진 인천관광공사]

지난 8일 월미바다열차가 개통했다. 월미산과 월미공원에서 단풍을 감상하는 것도 놓치지 말자. [사진 인천관광공사]

지난 8일 개통한 월미바다열차를 타고 단풍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월미도에도 단풍 고운 산이 있다는 걸 모르는 사람이 많다. 월미공원역에서 내려 월미공원에서 산책을 즐긴 뒤 108m 높이의 월미산에 올라보자. 붉은 단풍과 푸른 인천 바다를 모두 감상할 수 있다. 월미공원은 50여년간 군부대 주둔으로 시민 출입이 제한됐으나 2001년 인천시가 공원으로 조성해 시민에게 개방했다. 양진당, 소쇄원 등 한국 전통 정원도 감상할 수 있다.

자전거 타고 만나는 섬 단풍 

연도교로 연결된 신도, 시도, 모도는 자전거 라이더에게 인기다. 배를 타고 신도로 들어가 세 섬을 쭉 돌고 오면 된다. [중앙포토]

연도교로 연결된 신도, 시도, 모도는 자전거 라이더에게 인기다. 배를 타고 신도로 들어가 세 섬을 쭉 돌고 오면 된다. [중앙포토]

옹진군 북도면에는 이른바 삼 형제 섬이 있다. 신도‧시도‧모도. 수도권에서 가까운 자전거 여행 명소다. 공항철도 운서역에서 내린 뒤 삼목선착장에서 신도로 가는 배를 타면 10여 분만에 도착한다. 삼 형제 섬은 연도교로 연결돼 있다. 신도에서 구봉산 단풍을 감상한 뒤 시도로 넘어가면 드라마 ‘풀 하우스’의 촬영지인 수기 해변이 나온다. 해변을 지나 모도로 이동한 후 영화 ‘시간’ 촬영지인 배미꾸미 해변을 찍고 다시 신도 선착장으로 돌아온다. 총 거리는 약 15.6㎞로 1시간 10분 정도 걸린다. 조금 더 어려운 코스를 원한다면 덕적도를 추천한다. 눈부신 갈대 군락을 볼 수 있다.

도심 공원도 울긋불긋

남동구에 있는 인천대공원 단풍도 근사하다. 다양한 주제원이 공원 안에 있다. [사진 인천관광공사]

남동구에 있는 인천대공원 단풍도 근사하다. 다양한 주제원이 공원 안에 있다. [사진 인천관광공사]

인천대공원은 가을마다 많은 이가 찾는 단풍 명소다. 장미원, 어린이동물원, 수목원, 환경미래관 등 볼거리도 다채롭다. 특히 농촌 풍경을 재현한 어울정원을 가볼 만하다. 계절마다 피어나는 다양한 꽃도 볼 수 있어 인기다. 인천 부평구 산곡동, 청천동에 걸쳐 있는 원적산 공원도 빼놓을 수 없다. 인조잔디 구장, 생태습지 등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이 찾는다. 노랗게 물든 원적산 은행나무 숲에서 자박자박 단풍잎 밟는 소리를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최승표 기자 spcho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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