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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한동훈, 블랙리스트 작성자 오해…최고의 검사”

중앙일보

입력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뉴스1]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뉴스1]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이른바 ‘검사 블랙리스트’ 문제와 관련해 “마치 명단을 작성한 사람을 한동훈 부장님으로 지목한 것으로 오해한다”며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법무부 (국정감사를) 할 때 한 부장님을 거명하면서 ‘그때 검찰 1과에 계셨으니까 과정을 아실 거다’라고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한동훈 부장님에게는 ‘최고의 검사’라는 편견이 있다”라면서 “(블랙리스트가 작성될 당시) 검찰 1과에 계셨으니 과정을 아실 것 같다. 그 부분을 이야기해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지난 15일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올해 2월 폐지된 법무부 내규상 ‘집중관리 대상 검사 선정 및 관리지침’에 대해 “이 같은 명단을 법무부 검찰국장이 매년 정해서 대검에 보낸다는 것”이라며 “법무부가 대놓고 블랙리스트를 만든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 부장검사를 거명하면서 “이게 왜 만들어졌는지 (한 부장에게) 물어보면 된다”라고 했다.

17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동훈 반부패·강력부장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동훈 반부패·강력부장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의원은 이날도 ‘검사 블랙리스트’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검사 블랙리스트에 상관의 명령을 거부하는 자, 근무 태도가 불성실한 자, 기타 이에 준하는 집중관리가 필요한 자 등 수십명의 명단이 관리되는 걸로들었다“며 “윤석열 총장과 임은정 검사도 이 리스트에 있다고 들었다. 챙겨봐 달라”고 강조했다.

윤 총장은 해당 문서가 ‘블랙리스트’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밖에서는 블랙리스트로 오해할 수는 있지만, 정상적인 예규와 법무부 훈령에 의해 만든 것”이라며 “나중에 (검사) 적격심사 등 제도들이 생겨서 실제로 큰 사용 가치가 없어지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사들이 나름대로 정당하게 일을 했는데 시쳇말로 ‘문제검사’라는 리스트로 관리돼서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유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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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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