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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베트남에서 그랩 부르는 ‘모빌리티 로밍’

중앙일보

입력

모빌리티도 로밍 시대 

카카오모빌리티는 베트남에서 그랩 차량을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모빌리티 로밍 서비스를 17일 선보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베트남에서 그랩 차량을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모빌리티 로밍 서비스를 17일 선보였다.

 베트남에서 카카오T앱으로 동남아 최대 차량호출서비스 그랩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영국의 글로벌 모빌리티 중개 플랫폼사인 스플리트(Splyt)와 제휴를 맺고 ‘모빌리티 로밍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자신이 쓰던 스마트폰을 로밍하면 해외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처럼, 베트남에서 별도 앱 설치 없이 국내에서 쓰던 카카오T앱으로 '그랩' 차량을 부를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그랩택시에서부터 그랩바이크(오토바이), 일반 차량인 그랩카, 고급세단인 그랩카플러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그랩카SUV까지 이용할 수 있다.

 2012년 싱가포르에서 택시 호출 앱으로 시작한 그랩은 현재 태국·인도네시아·필리핀 등 동남아 8개국 336개 도시에 각종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지난 7월 20억 달러(약 2조4000억원)를 투자하기도 했다.

 요금은 그랩 서비스 운임에 로밍 서비스 이용료 300~700원 더 추가되는 형태다. 지불 방식은 카카오T에 등록된 카드로만 결제할 수 있다. 베트남 현지에서 최신 버전 카카오T앱을 실행하면 이용할 수 있다. 호출 화면에선 한국어로 입력이 가능하다. 기사와 의사 소통을 해야 할 경우를 위해 자동 번역 메신저도 제공한다.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업부문 총괄은 “글로벌 최대 모빌리티 중개 플랫폼 기업인 스플리트와 지속해서 협력해 더 많은 국가에서 카카오T를 통해 현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민제 기자 letm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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