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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스토리] 수도권에서만 5000여 명 경청 … 전국 순회 ‘말씀대집회’ 성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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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면

신천지예수교회가 지난 4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개최한 ‘주 재림과 추수 확인 대집회’의 전경. 이만희 총회장이 진행하는 전국 순회 말씀대집회의 첫 행사로, 3000여 명이 모이는 등 성황을 이뤘다. [사진 신천지예수교회]

신천지예수교회가 지난 4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개최한 ‘주 재림과 추수 확인 대집회’의 전경. 이만희 총회장이 진행하는 전국 순회 말씀대집회의 첫 행사로, 3000여 명이 모이는 등 성황을 이뤘다. [사진 신천지예수교회]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예수교회) 이만희 총회장이 지난 4일부터 진행 중인 전국 순회 ‘말씀대집회’에 5000여 명이 모이는 등 큰 성황을 이루고 있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오늘날은 요한계시록 성취된 때” #사전 신청 1만 명 … 현장 생중계 #대전·대구·부산·광주서도 진행

신천지에 대한 교계의 경계에도 불구하고 말씀대집회에는 교인을 비롯해 목회자·신학생 상당수가 참가했다. 이들 사이에선 성경 전반에 걸친 하나님의 약속과 목적을 제시하며 “요한계시록이 이뤄졌다. 신앙인이라면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는 이 총회장의 메시지가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 재림과 추수 확인 대집회’로 명명된 이번 말씀대집회는 지난 4일 서울을 시작으로 10일 인천에서 열렸으며 17일 대전, 25일 대구, 26일 부산, 11월 2일 광주(광역시) 순으로 진행된다. 지난 4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첫 말씀대집회에는 3000여 명, 10일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호텔에서는 2000여 명이 참석하는 등 수도권에서만 총 5000여 명이 이 총회장의 현장강연을 들었다. 특히 수도권 말씀대집회의 사전 참가 신청자가 1만 명에 이르면서 현장 수용이 불가능해 당일 인근의 약 30개 지교회를 급히 개방해 말씀대집회 현장을 생중계했다.

‘하나님의 새 일 창조 목적과 약속’을 주제로 진행된 두 번의 강연에서 이 총회장은 “오늘날은 요한계시록이 성취된 때”라는 사실을 누차 강조했다. 이 총회장은 “계시록의 예언대로 예수님께서 자기 밭(예수님을 믿는 기독교세상)에서 하나님의 씨(말씀)로 자라난 자들을 추수해서 인(印)을 치고(말씀으로 교육) 새 나라 새 민족 12지파를 창조해 성경상의 ‘새 일’을 이뤄가고 있다”고 설파했다.

이 총회장은 “전통 교회의 부패로 종교세계 종말이 왔고, 예수님께서는 추수한 자들을 통해 새 시대를 열어간다고 성경에 기록되어있음”을 설명하면서 “성경을 등한시하고 목회자의 말만 믿을 것이 아니라 성경 말씀을 믿어야 한다. 내가 있는 곳이 참으로 구원받을 곳인지, 구원받는 곳이 따로 있는지 성경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 총회장은 “이제 예수님께서 ‘추수한다’ ‘인 친다’ ‘12지파 창조한다’는 말을 듣지 못했다고 하지 못할 것이다. 계시록을 가감하면 천국에 못 들어간다. 오늘날은 추수되고 인 맞아 12지파에 소속돼야 하나님의 사람으로 인정받는다. 자신이 성경대로 창조됐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서울 말씀대집회에 참석한 모 교단의 고위관계자는 “말씀대집회에 오기 전과 후의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이단이라서 신천지는 절대 안 가겠다고 생각했는데 12지파와 14만4000에 대해 성경대로 설명해줬고, 요한계시록을 풀어주는 것이 놀라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천의 말씀대집회를 지켜본 김세현(53)씨는 “기독교인들이 반드시 들어야 하는 말씀이다. 교훈에 머문 기존 기독교 신앙관을 뒤엎고 오늘날 신앙인들에게 획기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후속교육을 통해 자세히 배워볼 것”이라고 말했다.

신천지예수교회 관계자는 “모든 사람에게 요한계시록이 성취됐다는 사실과 오늘날 신앙인들이 지켜야 할 성경 속 약속의 내용을 알리기 위해 이번 전국 순회 말씀대집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신천지를 둘러싼 각종 루머에도 교계에서 이례적으로 급성장하면서 직접 확인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다”며 “실제 대다수가 신천지의 말씀과 급성장 이유를 확인하기 위해 참석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성경에서 요한계시록 성취 때 나타나기로 약속한 ‘새 하늘 새 땅’의 한자어인 ‘신천신지(新天新地)’의 약어로, 1984년 창립됐다.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의 예언과 성취까지 성경 전권을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6개월의 무료 성경공부 과정인 시온기독교선교센터 수료 후 입교가 가능하며 올 연말 약 10만 명이 수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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