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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슨가족·미니언스 알약 알고보니 ‘마약’…유럽서 亞 공항으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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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영화 캐릭터 모양의 엑스터시 알약. [연합뉴스]

만화영화 캐릭터 모양의 엑스터시 알약. [연합뉴스]

 태국 젊은 층을 겨냥한 인기 만화영화 캐릭터 모양의 마약이 최근 대거 밀반입됐다가 적발됐다.

16일 일간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태국 마약단속국(ONCB)은 지난주 파툼타니 주에서 한 여성이 만화영화 캐릭터 엑스터시 약 2만8000알을 가지고 있다가 체포됐다고 15일 밝혔다.

이 마약은 젊은이들에게 인기 있는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심슨 가족이나 미니언즈 주인공 모양의 알약 형태다. 성적 흥분제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술집을 찾는 젊은 층을 겨냥해 판매되고 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니욤떰스리숙 부국장은 15일 기자회견에서 “프랑스와 네덜란드에서 제조돼 캄보디아와 베트남 공항을 통해 밀수된 뒤 보관돼 있다가 태국 사깨우주와 양국 간 접경 지역을 통해 몰래 태국으로 들여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ONCB의 한 소식통은 “이전에도 다량의 만화영화 캐릭터 모양의 엑스터시 알약이 태국의 관문인 수완나품 공항에서 적발돼 압수됐다”고 밝혔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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