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홍콩 시위대가 홍콩 해방을 이루자며 사자산 정상 바위 위에 세운 ‘자유의 여신상’이 파손된 모습이 14일 SNS를 통해 전파되고 있다.
이날 전파된 사진을 보면 ‘자유의 여신상’은 몸에 붉은색 페인트가 칠해지고 발목 부분이 절단된 채 정상부근에 버려졌다. 처음 파손된 자유의 여신상을 발견한 한 시민은 “가족과 사자산 정상에 오르다 파손된 ‘자유의 여신상’을 발견했다”며 “우리는 동상도 가질 수 없냐”고 개탄했다. 누가 여신상을 파손했는지 밝혀지진 않았다.
지난 13일 수십 명의 시위대는 4m 크기의 ‘자유의 여신상’을 사자산 정상에 세웠다. 여신상은 방독면, 고글, 헬멧을 쓰고 있으며 한손에는 우산을 들고, 다른 손에는 검은 바탕에 흰 글씨로 구호를 쓴 깃발을 잡고 있다.
光復香港 Free Hong Kong
時代 革命 Revolution Now
홍콩해방으로 혁명을 이루자는 내용이다.
이 구호가 적힌 깃발은 최근 홍콩 시위에 여러 차례 등장했다.
임현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