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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 개교 113주년 특별 세미나 ‘미래 삼육교육을 전망한다’

중앙일보

입력

삼육대(총장 김성익)는 개교 113주년과 캠퍼스 이전 70주년을 맞아 삼육교육의 의미를 재정립하고, 나아갈 방향을 내다보는 담론의 장을 열었다.

삼육대 신학대학과 신학대학원은 11일 오전 교내 대학교회에서 ‘Prospect 21C: 미래 삼육교육을 전망한다’는 주제로 특별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신학과 김원곤 학과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에서는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한국연합회(이하 한국연합회) 강석우 교육부장이 기조강연자로 나서 ‘미래 삼육교육 정책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국연합회는 지난 4월 미래 삼육교육 연구위원회를 구성하고, 미래 삼육교육 발전을 위한 정책안을 마련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강 부장은 이날 세미나에서 4대 전략방향과 12개 전략과제, 36개 실행과제로 구성된 정책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어 오만교 교수(교회사/신학과 은퇴교수)가 연단에 올라 ‘한국 삼육교육의 선구자 샤펜버그(사엄태) 선교사’를 주제로 발제하며 사엄태(Mimi Scharffenberg) 선교사의 헌신적 삶을 재조명했다.

사엄태 선교사는 1907년 한국 재림교회 첫 여선교사로 내한하여, 스미스 목사와 함께 삼육대의 전신인 순안 사역자 양성학교를 공동 설립했다. 이후 여성 교육사업에 헌신하다, 1919년 향년 36세의 젊은 나이에 일제강점기 조선에서 숨을 거뒀다. 올해는 그가 잠든 지 10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또한 이국헌 교수(교회사/메타인문학연구소장)는 ‘19세기 재림교회 교육과 한국에서의 삼육교육’을 주제로 발제했다. 이 교수는 재림교회 교육 사업이 19세기 중반 미국 사회개혁운동의 흐름과 연계해 시작되었음을 강조하고, 한국에서의 ‘삼육(三育) 교육’이 21세기 사회적 문맥 안에서 어떻게 재구성되어야 하는지 이론적이고 실천적인 개념을 제시해 주목받았다.

김성익 총장은 환영사에서 “이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공동체는 늘 역사를 통해 과거를 조망하고, 현재 삶의 자리를 확인하면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다”며 “개교 113주년과 캠퍼스 이전 70주년을 맞아 삼육교육의 미래를 조망하는 특별 세미나를 갖게 된 것은 참 의미 있는 일이다”고 밝혔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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