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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 4cm 두께의 얇은 앰프, 하이엔드 사운드 자랑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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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6호 면

프랑스 파리 소재한 오페라 가르니에 내 드비알레 단독 부티크.

프랑스 파리 소재한 오페라 가르니에 내 드비알레 단독 부티크.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 모에헤네시(LVMH) 그룹 회장, 에릭 슈미트 전 구글 회장, 애플 기기 제조사 폭스콘, NHN의 공통점은? 바로 프랑스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드비알레의 주요 주주다. 왜 이들은 설립 10년 남짓한 신생 브랜드에 관심을 가진 걸까. 드비알레의 차세대 음향 기술, 이를 활용해 홈 오디오를 명품의 반열로 끌어올린 뛰어난 제품과 디자인, 확장성 때문이다. 세계 최고의 사운드와 세계 유일의 특허 기술 그리고 멋진 디자인과 대중적 라이프스타일을 하나로 묶어낸 명품 오디오를 직접 보고 듣는 순간 구입하지 않을 수 없으니 말이다.

드비알레 골드 팬텀 오페라 드 파리 #전력 소모 거의 없는 미래 제품 #가격 낮춰 대중 오디오로 확장

 2007년, 노텔 프랑스의 엔지니어였던 엠마뉴엘 칼멜은 평소 생각한 아날로그 앰프와 디지털 앰프의 장점을 더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앰프 회로를 만들기 위해 스타트업을 세웠다. 드비알레의 시작이다. 기존 하이파이 앰프는 크고 무겁고 전기 소모가 많았다. 이와 달리 칼멜의 앰프는 열이 거의 없고, 매우 얇고 가벼우며, 전력 소모도 거의 없는 미래 제품이었다.

 칼멜은 수천만원대 하이엔드 오디오의 사운드 품질을 지닌 앰프를 만들었지만, 그 능력을 제대로 보여줄 만한 차별화된 디자인이 필요했다. 산업 디자이너 엠마뉴엘 나르딘이 그를 도왔다. 칼멜과 아이디어를 공유한 나르딘은 단 하나의 질문을 던졌다. “새 기술은 앰프를 얼마나 얇게 만들 수 있다는 거야?” 칼멜은 옆에 있던 담배갑을 집어 들고 말했다. “딱 요만한 두께면 충분하지!” 칼멜과 나르딘은 몇 년의 개발 끝에 2011년, 드비알레의 첫 앰프를 내놓았다. 현재 드비알레의 하이엔드 모델인 ‘엑스퍼트 프로(Expert Pro)’의 오리지널 ‘디 프리미어(D-Premier)’였다. 담배갑 두께인 4cm 높이에 가로·세로 40cm의 정사각형의 럭셔리 거울 같은 오브제가 1000W의 출력과 128dB의 S/N(신호대잡음비) 그리고 0.0005%의 디스토션(소리의 변형)을 갖춘, 놀라운 음질을 자랑하는 하이엔드 기기로 탄생한 것이다. 프랑스의 유명한 기업가들은 드비알레를 주목했다. 2012년 베르나르 아르노와 자비에 니엘이 투자하며 드비알레는 단번에 세계적 브랜드로 떠올랐다. 세계적 명성과 막강한 자본력까지 갖춘 드비알레는 차세대 신기술을 잇따라 내놓으며 하이엔드 오디오에서 대중적인 라이프스타일 오디오의 세계로 영역을 넓혔다.

 2016년 발표된 드비알레의 와이파이 블루투스 스피커 팬텀 프리미어는 고급 오디오의 정의를 바꿔놨다. 일반인도 구입할 수 있는 가격으로 하이엔드 사운드 퀄리티를 지닌 신개념 가정용 오디오를 내놓은 것이다. 팬텀 시리즈는 음향 공학 설계에 바탕을 둔, 일체의 직선이 없는 유선형 디자인의 스피커로 이상적인 사운드 분산 특성을 가진 스피커다. 여기에 5000만원에 이르는 드비알레 Expert Pro 1000의 ADH(아날로그 디지털 하이브리드) 앰프 회로를 회로 대신 반도체로 집적화시켜 내장했다. 이런 덕에 작은 체구로도 최대 4000W의 출력을 내는 파워와 하이엔드 사운드를 들려준다. 또 자체 개발 OS를 내장해 와이파이 및 이더넷 네트워크의 스트리밍 플레이어 기능도 제공한다. 애플의 에어플레이와 블루투스 오디오 기능으로 스마트폰, 태블릿 그리고 컴퓨터용 오디오로 팬텀을 사용할 수 있다.

드비알레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파리 오페라와 공동으로 파리 오페라 특별판 ‘골드 팬텀 오페라 드 파리’를 내놓았다.

드비알레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파리 오페라와 공동으로 파리 오페라 특별판 ‘골드 팬텀 오페라 드 파리’를 내놓았다.

 드비알레는 팬텀의 등장과 함께 영국의 세계적 백화점 ‘헤롯’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며 라이프스타일 명품으로서 가치를 인정 받았다. 이후 뉴욕·파리·베이징·상하이·홍콩·싱가포르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서울에도 단독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 예정이다. 팬텀은 화이트 팬텀과 실버 팬텀이 있다. 크기와 모양은 같지만 1200W와 3000W 출력으로 최대 음량, 출력 스펙 그리고 우퍼 색상이 흰색과 은색으로 다르다. 그 후 등장한 골드 팬텀은 최대 4500W 출력에 더 큰 음량, 더 넓은 주파수 재생으로 하이파이적 음질 개선을 이룬 팬텀의 플래그십이다. 하이엔드 오디오와 비교하면 저렴한 가격이지만 라이프스타일 오디오로서는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이에 따라 드비알레는 팬텀 기술을 그대로 쓰되 크기를 줄이고 출력을 낮춘 새로운 팬텀을 내놓았다. 신제품 팬텀 리액터는 최대 출력 600W, 900W를 갖춘 팬텀 리액터 600, 팬텀 리액터 900의 두 모델로 등장했다. 팬텀보다 진화한 새로운 OS와 멀티 룸 네트워크 확장 그리고 아날로그 입력을 새로 추가했다. 팬텀의 음질은 그대로 유지하되, 가격을 낮추고 크기도 가정용 스피커에 맞게 줄이면서 한층 진화한 네트워킹 신기술을 더했다.

 세계적 성공을 거둔 드비알레는 대중적 문화 플랫폼이 되기 위한 문화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드비알레의 ‘Lost Recordings’는 엘라 피츠제랄드, 사라 본, 빌 에반스, 에밀 길레스 같은 세계적인 클래식·재즈 아티스트의 미공개 연주를 찾아 음반과 음원으로 발매하고 있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파리 오페라와 공동으로 파리 오페라 특별판 ‘골드 팬텀 오페라 드 파리’를 내놓았다.

또 2027년까지 파리 오페라의 본거지인 오페라 가르니에 내에 드비알레 매장도 연다. 한정판인 오페라 골드 팬텀은 금 세공 전문 업체 아뜰리에 고아르가 특수 금장 코팅 기술로 제작한 금장 플레이트에 오페라 파리 로고를 더했다. 한국에서도 드비알레의 새로운 도전이 이어진다. 올 가을 사운드플랫폼 오드가 드비알레를 수입해 한국 시장에서 새롭게 출발한다. 서울 오드 메종, 명동 롯데백화점 본점과 현대백화점 대구점 등에서 팬텀 프리미어와 리액터 제품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서울 신사동 소재 오드 메종에는 드비알레의 모든 모델은 물론 과거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팬텀 프리미엄의 오페라 골드와 팬텀 리액터 시리즈 등의 신제품까지 구비했다.  공식수입원 ODE(오드)
김성희 기자 kim.sung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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