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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위아자] 나눔에 동참한 서울시 구청장들

중앙일보

입력

‘2019 위아자 나눔장터’에 서울시 기초단체장의 기증품도 속속 들어오고 있다. 순서는 가나다순.

김미경 은평구청장 ‘철환석’ #김수영 양천구청장 ‘커피잔 세트’ #류경기 중랑구청장 ‘닥스 머플러’ #성장현 용산구청장 ‘반상기 세트’ #조은희 서초구청장 ‘에르메스 스카프’

김미경 은평구청장. [사진 은평구]

김미경 은평구청장. [사진 은평구]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철환석(鐵丸石)을 기증했다. 철환석은 니철광(泥鐵鑛)이라 불리는 회갈색의 녹을 지닌 살갗을 가지고 대개 타원형을 이루고 있다. 이번에 보내온 철환석은 철분이 많이 함유되어 붉은색을 띤다. 철환석은 다른 석질에 비해 무겁고 강하다. “마그마 열 분출에 의해 생기며 드물게는 이 작품처럼 둥근 모양으로 나온다”고 김 구청장은 설명했다.

김미경 구청장은 “단단한 돌 한가운데가 뚫린 시원한 관통석이 되기까지는 낙숫물이 큰 바다가 되는 것처럼 오랜 세월이 걸렸을 것이다. 작은 물길이 강하고 긴 물길을 만나면서 바람, 햇빛의 도움을 받아 바다로 나아간다”며 “그 많은 사연을 헤쳐내어 작은 꿈 하나가 큰 세상으로 나가 목표를 달성한다는 의미에서 소원성취 관통석을 보낸다”고 말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이 ‘2019 위아나 나눔장터’에 철환석을 보내왔다. [사진 위스타트]

김미경 은평구청장이 ‘2019 위아나 나눔장터’에 철환석을 보내왔다. [사진 위스타트]

김수영 양천구청장. [사진 양천구]

김수영 양천구청장. [사진 양천구]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고려청자로 유명한 전남 강진의 동인요에서 제작한 청자 모란꽃 커피잔 세트를 보내왔다. 이 찻잔은 김 구청장이 민선 6기 때 전남 강진을 방문해 받은 물품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공예품으로 지정된 명품 공예품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김수영 구청장은 “민선 6기에는 푸르른 청자를 보며 공무원의 가장 큰 덕목인 ‘청렴’을 되새겼고, 재임 후에는 민선 6기 때의 초심을 지키며 모란꽃이 의미하는 ‘번영과 발전’처럼 양천구와 주민들을 위해 최일선에서 항상 열심히 뛰자는 마음을 되새기게 해주던 소중한 물품”이라고 기증품에 관해 설명했다. 그는 “청자와 같이 맑고 깨끗하게 구정을 이끌기를 바라는 따뜻한 마음이 담긴 소중한 선물이었다. 받는 분에게도 기쁨이 되기를 바란다”며 청자의 맑고 풍요로움, 모란꽃의 번영과 따뜻함이 물건을 낙찰받은 이에게도 전해지기를 기원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이 ‘2019 위아나 나눔장터’에 모란꽃 찻잔 세트를 보내왔다. [사진 위스타트]

김수영 양천구청장이 ‘2019 위아나 나눔장터’에 모란꽃 찻잔 세트를 보내왔다. [사진 위스타트]

김수영 양천구청장이 ‘2019 위아나 나눔장터’에 모란꽃 찻잔 세트를 보내왔다. [사진 위스타트]

김수영 양천구청장이 ‘2019 위아나 나눔장터’에 모란꽃 찻잔 세트를 보내왔다. [사진 위스타트]

류경기 중랑구청장. [사진 중랑구]

류경기 중랑구청장. [사진 중랑구]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닥스 머플러를 기증했다. 류 구청장은 “2017년 연말 쉰일곱 나이로 공무원 생활을 마감하고 인생 제2막을 구청장 출마로 시작했다. 지역 곳곳을 찾아다니며 많은 구민을 만나고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소통하는 일이 하루의 일과였던 날이었다. 새로운 도전을 하며 보람을 느끼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쌀쌀한 날씨에 이곳저곳 다니는 일이 체력에 부치기도 했다. 그때 이 머플러에는 차가운 바람으로부터 온기를 채워주었다”고 기증품에 관해 설명했다.

이어 “올겨울, 따뜻한 기억이 담긴 이 작은 목도리가 누군가의 목에 둘려 따뜻한 온기를 그대로 전해주었으면 한다. 더불어 ‘위아자 나눔장터’를 통해 이웃과 함께 작은 사랑을 나누며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사회가 되기를 기원한다”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이 ‘2019 위아나 나눔장터’에 닥스 머플러를 보내왔다. [사진 위스타트]

류경기 중랑구청장이 ‘2019 위아나 나눔장터’에 닥스 머플러를 보내왔다. [사진 위스타트]

류경기 중랑구청장이 ‘2019 위아나 나눔장터’에 닥스 머플러를 보내왔다. [사진 위스타트]

류경기 중랑구청장이 ‘2019 위아나 나눔장터’에 닥스 머플러를 보내왔다. [사진 위스타트]

성장현 용산구청장. [사진 용산구]

성장현 용산구청장. [사진 용산구]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영랑도자기의 청자양각당초문 반상기 세트를 보내왔다. 이 세트는 공기 2점, 공깃밥 덮개 2점, 국그릇 2점으로 구성돼 있다. 외국에 가면 그 나라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전통공예품을 사 온다는 성 구청장은 매년 25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이태원에 용산공예관을 건립했다. 이를 통해 한국 전통공예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있다.

성 구청장은 “강진 도자기는 용산공예관에서 판매되는 전통공예품으로 선물용으로 인기가 많은 품목 중 하나다. 용산구청장으로서 전통공예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은 물론 더 많은 관광객이 용산공예관을 방문하길 바라는 의미를 담아 강진 도자기 세트를 기증한다”고 기증 이유를 설명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2019 위아나 나눔장터’에 청자양각당초문반상기 세트를 보내왔다. [사진 위스타트]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2019 위아나 나눔장터’에 청자양각당초문반상기 세트를 보내왔다. [사진 위스타트]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2019 위아나 나눔장터’에 청자양각당초문반상기 세트를 보내왔다. [사진 위스타트]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2019 위아나 나눔장터’에 청자양각당초문반상기 세트를 보내왔다. [사진 위스타트]

조은희 서초구청장. [사진 서초구]

조은희 서초구청장. [사진 서초구]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에르메스 스카프를 기증했다. 한국 속 작은 프랑스라 불리는 서초구 서래마을 파리 15구 공원에는 파리 15구에서 온 자작나무가 자라고 있다. 지난 5월 필립 구종파리 15구장이 ‘숲의 여왕’이라는 자작나무를 가져와 양 도시 우정의 징표로 파리 15구 공원에 함께 심었다.

기증한 스카프는 그때 선물로 받은 것이다. 필립 구종은 “한국과 프랑스가 영원한 우정을, 서초구와 파리 15구가 영원한 우호 교류를 시작한다”는 의미를 담아 스카프를 선물했다. 조 구청장은 2016년 7월 파리 15구를 방문했을 때 만난 첫 인연을 소중히 여겨줬다는 점에 감동받았다고 전했다.

조 구청장은 “이 스카프는 서초와 파리 15구를 이어주는 인연의 띠와 같다. 목에 두르고 나들이 나가면 파리지앤느(파리 시민)가 된 듯한 화사한 기분이 들 것이다. 두 도시의 예쁜 인연이 담긴 이 스카프가 ‘위아자 나눔장터’에서 귀하게 쓰여 더 훈훈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초구는 2016년 프랑스 파리 15구와 교류협력을 맺고 문화 등 작은 외교를 실천하고 있다. 앞으로 민간 분야에서도 상호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우정도 깊어지길 기대한다”며 “스카프를 받는 사람에게도 프랑스와 한국의 따뜻한 우정이 전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2019 위아나 나눔장터’에 에스메스 스카프를 보내왔다. [사진 위스타트]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2019 위아나 나눔장터’에 에스메스 스카프를 보내왔다. [사진 위스타트]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2019 위아나 나눔장터’에 에스메스 스카프를 보내왔다. [사진 위스타트]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2019 위아나 나눔장터’에 에스메스 스카프를 보내왔다. [사진 위스타트]

2019 위아자 나눔장터는 10월 20일 서울 광화문광장과 세종로 일대(오후 12시~4시30분)와 부산 송상현광장(오전 10시~오후 4시)에서 열린다. 국내 최대 규모의 나눔 장터인 이 행사는 2005년 시작해 올해 15회를 맞았다. 명사 기증품 등의 경매가 진행되며, 재사용품판매존, 나눔·환경 체험존, 사회적경제존, 문화공연이 열린다. 스타와 명사의 기증품은 케이옥션의 ‘온라인 경매’로 먼저 구매할 수 있다. 1차 경매는 10월 8일 시작해 진행 중이다.

위 배너를 누르시면 '위아자 나눔장터' 기사목록으로 이동합니다. https://www.joongang.co.kr/Issue/1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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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지 기자 vivi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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