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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 SUV 풀옵션이 2380만원···韓시장 또 두드리는 중국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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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수 신원CK모터스 대표가 10일 출시한 크로스오버차량 '펜곤 ix5'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쿠페형 SUV 디자인은 BMW 출신 디자이너의 작품이다. [사진 신원CK모터스]

이강수 신원CK모터스 대표가 10일 출시한 크로스오버차량 '펜곤 ix5'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쿠페형 SUV 디자인은 BMW 출신 디자이너의 작품이다. [사진 신원CK모터스]

중국산 승용차가 한국시장 재도전에 성공할까.

세계 최대 자동차 생산국 중국이지만 해외 시장 성과는 신통치 않다. 수입산 자동차가 20%에 육박하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는 한국도 마찬가지다. 중국산 승용차가 다시 한국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이번엔 디자인도, 성능도 제법 준수하다.

중국산 미니트럭·미니밴을 수입해 판매하는 신원CK모터스는 10일 중국 2위 완성차업체인 둥펑(東風)자동차그룹의 수출합작회사인 ‘둥펑소콘’의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펜곤 ix5’를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풀 LED 램프와 18인치 휠 등으로 세련된 디자인을 구현했다. [사진 신원CK모터스]

풀 LED 램프와 18인치 휠 등으로 세련된 디자인을 구현했다. [사진 신원CK모터스]

펜곤 ix5는 둥펑차그룹이 개발한 중형 SUV ‘글로리’의 풀체인지 모델이다. 전장 4685㎜, 전고 1645㎜로 현대차의 싼타페와 비슷한 크기다. 후면이 완만한 경사를 가진 ‘쿠페형’ SUV로 BMW 출신 디자이너의 손길을 거쳤다. 1.5L 터보 가솔린엔진에 무단변속기(CUV)를 결합해 최고출력 150마력을 낸다.

풀 LED램프와 쿠페형 디자인을 적용했고, 실내에는 3가지 화면의 디지털 계기반, 10.25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로 터치로 공조장치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조작할 수 있게 했다. 향후엔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조작, 인터넷 기반 애플리케이션 등도 적용할 예정이다.

비행기 콕핏 형태의 인테리어는 최근 자동차 트렌드에 맞춘 디자인이다. 10.25인치의 대형 디스플레이와 터치로 조작하는 인터페이스를 갖췄다. [사진 신원CK모터스]

비행기 콕핏 형태의 인테리어는 최근 자동차 트렌드에 맞춘 디자인이다. 10.25인치의 대형 디스플레이와 터치로 조작하는 인터페이스를 갖췄다. [사진 신원CK모터스]

최대 강점은 가격이다. 파노마라 문루프, 파워시트 등 풀옵션으로 2380만원에 판매하며, 100대 한정으로 100만원을 추가하면 3년·6만㎞(엔진) 보증을 7년·15만㎞로 늘려준다. 전국 21개 판매망과 67개 서비스 네트워크를 갖췄다.

신원CK모터스는 2017년 중국산 SUV ‘켄보600’을 수입했던 중한자동차가 신원종합개발의 투자를 받아 법인명을 바꾼 회사다. 대우자동차 출신의 이강수 대표가 중국산 자동차의 한국시장 진출을 주도하고 있다.

중국 완성차 업체 베이치인샹(北汽銀翔)이 만든 켄보600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이 괜찮다는 평가도 받았지만, 다소 떨어지는 성능과 디자인으로 큰 성공을 거두진 못했다.

이 대표는 “국내 완성차를 비롯한 수입차 업체들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소비자 편의와 서비스 질을 높이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프리미엄급 차량을 소개함으로써 진정한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7년 신원CK모터스의 전신 중한자동차가 수입했던 켄보600. '가성비'가 좋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다소 부족한 상품성으로 큰 성공을 거두진 못했다. [사진 중한자동차]

2017년 신원CK모터스의 전신 중한자동차가 수입했던 켄보600. '가성비'가 좋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다소 부족한 상품성으로 큰 성공을 거두진 못했다. [사진 중한자동차]

이동현 기자 offram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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