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삼국문화, 사천미식, 중국 청뚜에서의 남다른 여행을 이루다

중앙일보

입력

청뚜 우호우사(武侯祠).

청뚜 우호우사(武侯祠).

청뚜(成都) 우호우사(武侯祠)는 중국에서 가장 널리 이름이 알려진 촉한(蜀汉)시대의 영웅들을 기념하는 곳으로, 삼국지의 등장인물인 유비의 릉(陵)이 있는 곳이다. <삼국지>의 기록에 의하면, 유비는 기원전 223년에 백제성에서 병사한 이후, 유비의 운구가 청뚜로 옮겨져 이 곳에서 매장했다. 역사는 이곳을 혜릉(惠陵)으로 기록하고 있다.

1700여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지금 이 곳은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삼국지 관련 유적 박물관이며, 매일 관람객이 끊이질 않고 있다. 중국에서 유일하게 군주와 신하가 같이 합사되어 있는 사당으로써, 사당 안에는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유적들이 많으며, 유비와 제갈량을 각각 모신 건물을 비롯하여 촉한의 영웅 50여명의 조각상이 있으며 당나라 및 후대의 비각(碑刻)이 50여점 이 있으며 또한 현판 70여점 가운데 중국에서 유명한 영웅인 악비(岳飞)가 직접 쓴 <출사표> 석각도 있다.

2016년에 한국의 유명 연예인 강호동씨의 일행이 TV 예능 프로그램<신서유기>의 촬영을 이 곳 청뚜의 우호우사(武侯祠)에서 진행했다. 당시에 가이드의 소개를 들은 후, 강호동은 제갈량의 충의정신에 감동하여 <출사표> 석각 앞에서 눈물을 흘렸다.

2009년부터 청뚜는 중국에서 권위있는 정부 기구로부터 10년 연속“행복도가 가장 높은 도시”로 선정되었다. 청뚜에 와본 적이 있는 사람들은 청뚜에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이 바로 ‘포용’이고 미식은 청뚜의 포용성을 가장 직접적으로 나타내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중국 사천요리의 발원지로써, 청뚜는 2010년도에 유네스코로부터 “미식의 도시”라는 칭호를 수여 받았다. 청뚜 사천요리 박물관 관장인 장휘챵씨는 “사천요리에 자주 쓰이는 조미료 맛의  종류가 24가지에 이르고, 각각의 조미료를 서로 배합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를 하면 각양각색의 요리로 진화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직항으로 청뚜까지는 4시간이 소요된다. 2019년부터 청뚜항공세관에서는 한국을 포함한 53개국가와 144시간 비자면제 체류정책을 실시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